우리가 바로 2013년 새해 '대한민국 1호'(종합)

2013. 1. 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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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 서울 등지 일출구경 '헛걸음'도

눈 내리는 궂은 날씨에 서울 등지 일출구경 '헛걸음'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축하드립니다! 예쁜 공주님이네요!"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새해 첫 아기들이 가족과 의료진의 축복 속에 거의 동시에 태어났다.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시계침이 1일 0시0분을 통과하자마자 3명의 아기 울음소리가 연달아 울려퍼졌다.

새해 첫아기를 출산한 주인공은 황해미(23), 최수진(35), 김지민(35)씨.

이들은 모두 자연분만으로 각각 2.94㎏의 딸, 2.99㎏의 아들, 3.29㎏의 딸을 순산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예쁜 딸을 안은 황씨의 남편 권오민(23)씨는 "뱀은 지혜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새해 첫둥이로 태어난 아기가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CHA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에서도 아기 두 명이 새해와 동시에 탄생했다.

한미사(32·여)씨와 남편 신윤호(34)씨 사이에서 태어난 2.63kg의 건강한 아기는 힘찬 울음소리로 계사년의 시작을 알렸고, 박연주(31·여)씨와 남편 박태환(31)씨 사이에서 태어난 4kg의 아기도 우렁찬 울음소리로 새해를 알렸다.

한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고 말했고, 신씨는 "2013년 첫 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새해 처음으로 입국한 승객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오전 0시20분께 인천에 도착한 대한항공 KE896편 탑승객 중국인 첸이핑(35·여)씨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첸씨에게 중국 노선 프레스티지클래스 왕복 항공권 2매와 인천 하얏트호텔 스위트룸 숙식권 1매 등 축하 선물과 꽃다발을 안겼다.

쇼핑과 관광을 하러 한국을 찾은 첸씨는 "새로운 각오로 2013년을 시작하려고 한국을 방문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면서 "예전부터 드라마나 영화, 노래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을 두루 체험해보고 돌아가 친구들에게 한국의 매력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새해 첫 출발 화물기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인 OZ987편으로, 이날 오전 1시30분에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 화물기는 인천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전자 및 IT 관련 화물 32t을 비롯해 칠레발 체리 14t, 미국발 대게 3t, 일본발 자동차 부품 2t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전국 곳곳에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헛걸음을 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 곳은 독도로, 관측 시간은 오전 7시26분27초이었다.

이어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 부산 기장 삼성리와 태종대·해운대, 경북 경주 감포 수중릉(이상 7시31분), 경북 포항 석병리·호미곶·강사리(7시32분), 경북 울진 망양정(7시35분), 제주 성산 일출봉(7시36분) 순으로 계사년의 첫 태양이 떠올랐다.

서울의 일출은 오전 7시47분이었지만 그 시각 많은 눈이 쏟아지고 구름이 짙어 해돋이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이모(58·여)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뒷산이라도 올라가볼까 했는데 막상 눈을 떠보니 가봤자 고생만 할 것 같아 계획을 철회했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포항 호미곶에서 멋진 일출을 보는 데 성공한 김은정(30·여)씨는 "태어나서 이렇게 바다에서 일출을 본 것은 처음이라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추운 날씨를 뚫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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