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 윤씨 대종회 "윤창중, 윤봉길 의사 문중 맞지만 직계 아냐"

최성욱 2012. 12. 27. 23: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석대변인의 '윤봉길 의사 할아버지' 발언과 관련, 파평 윤씨 측은 윤 대변인이 윤 의사의 문중은 맞지만 직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철병 파평 윤씨 대종회장은 2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중 할아버지'라는 말은 맞지만 직계자손은 아니다"라며 "직계는 보통 8촌 이내까지로, 그 이상은 문중으로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윤창중씨를 모르지만 논란이 일어 족보를 찾아서 확인해봤다"며 "파평 윤씨 시조로부터 윤봉길 의사는 32대손이고, 윤창중 대변인은 34대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봉길 의사는 '판도공파', 윤창중 대변인은 '소정공파'로 조선시대 초 파가 갈리면서 촌수로 따지자면 36촌 정도 된다"며 "가까운 4촌, 6촌 지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지난 25일 수석대변인 임명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고 "윤봉길 의사가 제 문중 할아버지"라며 "'윤 의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시 대통령의 첫 인선을 과연 거절했을까'라는 부분을 생각했는데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는 '윤봉길 의사와 윤 대변인은 사실상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기념사업회 측은 "윤 대변인은 윤 의사 추도식이나 의거 기념식 등에 참석한 적이 없고, 윤 의사의 8촌 이내 친족이 아니다"라며 "윤 대변인이 윤 의사의 친족이었다면 우리 쪽에서 먼저 파악해서 이미 연락을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ret@newsis.com

<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