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백양로' 개발 해결 실마리

2012. 12. 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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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계획 바꿔 상업시설 배제…주변 상인들도 동의

'연세의 바른 선택이 상인들에게는 큰 힘!'

지난 25일 오후 서울 신촌 명물거리 주변에 이 같은 내용의 이색 현수막들이 줄지어 걸렸다. 인근 연세대가 최근 창립 130주년을 맞아 교정의 중앙대로인 백양로를 지하상가로 개발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이곳엔 '돈벌이에 몰두하지 말고 노벨상에 몰두합시다' 등 연세대 백양로 개발계획을 비판하는 '붉은 현수막' 일색이었다. 이문학 신촌번영회장은 "연세대가 상업화를 배제하고, 주변 상권과 협력상생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대학과 현지 지역상인들 사이에 발생한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촌 상권은 최근 수년간 홍대 상권에 손님을 빼앗기면서 침체가 깊어졌다. 신촌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3년 전 권리금만 2억원을 호가하던 간선도로변의 전용면적 66㎡짜리 점포의 권리금이 8000만원대로 떨어졌다"며 "특히 작년부터 연세대가 역~캠퍼스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매출타격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암센터에 각종 상업시설이 입점된 상태인데, 새로 개발될 백양로에도 지하상가가 생긴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의 반감이 고조됐다.

상인들의 반대가 극심해지자 연세대 측은 최근 사업설명회를 열고, 상인·지방자치단체(서대문구청)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임홍철 백양로프로젝트 단장은 "강의실 연구실 휴식공간 학생식당 등 학생편의시설만 배치하고 프랜차이즈 식당 등 상업시설은 들이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주차난이 심한 신촌상가들을 위해 새로 만들어지는 2000여대의 주차공간도 일정 부분을 할당·할인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경영 컨설팅과 지역 교육 프로그램 등도 실시키로 했다.

지역 상인들도 학교 측 노력에 적극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문학 신촌번영회장은 "학생 할인·행사 지원 등 혜택을 주고, 신촌상권도 유흥색채를 빼고 문화적 요소를 확대,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세대와 힘을 합쳐 외국인과 학생이 함께 즐기는 '다문화 거리'로 개발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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