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의료기기, 안전성·기능 강화해야

남도영 2012. 12. 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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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가정용 의료기기들이 국내산에 비해 사용 만족도는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제품의 사용 확대를 위해서 안전성과 품질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보건산업진흥원의 `2012년 의료기기 품목별 소비자 사용 실태 분석'에 따르면 가정용 의료기기 중 외국산 비중이 30%가 넘는 체온계(36.6%), 콘텍트렌즈(33.6%), 개인용혈당기(31.3%), 혈압계(31.3%) 등에 대해 사용 만족도 평균을 비교한 결과, 국산과 외국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의료기기의 1회 구입ㆍ대여 비용 평균은 체온계의 경우 국내산 3만5000원, 외국산 6만3000원으로 약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으며, 다른 기기들의 연간 구입ㆍ대여 비용 역시 외국산이 국산에 비해 1.5∼1.9배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이 국산 가정용 의료기기의 사용 확대를 위한 의료기기 제조사와 정부의 역할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제품의 안전성 및 내구성 강화(28.2%), 제품성능 강화(24.6%) 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가격의 적정화(16.9%), 서비스 수준 강화(15.6%)등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역할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감시 및 처벌 강화(28.3%), 품질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24.3%) 등이 지목됐으며, 합리적 가격정책 마련(19.4%), 서비스 관리제도 강화(14.7%) 등을 요구했다.

김지영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은 "보청기를 포함한 고가 의료기기에 대해 가격지원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제품의 안전성, 성능 강화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저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국내 가정용의료기기 생산액은 4963억원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6.7% 성장했으며, 수입액은 1917억원으로 연평균 6.2% 증가했다. 가정용 의료기기의 구입 혹은 대여를 목적으로 작년 가계에서 지출한 금액은 평균 34만3000원으로 집계됐으며, 의료기기를 1회 구입ㆍ대여에 대한 지출은 평균 24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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