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설치땐 무료 쿠폰" 주의보

카페베네·파리바게뜨 등 실행땐 결제 피해 즉각 삭제해야

[데일리노컷뉴스 김리선 기자]

유명 식음료 브랜드를 사칭한 문자 쿠폰을 배포하면서 거짓정보를 흘리거나 돈을 빼가는 신종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전문프랜차이즈 카페베네는 21일 '카페베네를 사칭한 스팸 문자메시지에 주의해달라'는 내용을 회원들에게 메일로 공지했다.

또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다.

카페베네를 사칭한 문자메시지에는 '카페베네 어플 설치하고 X-mas 무료커피 2잔 쿠폰받자'라고 쓰여 있다.

카페베네 어플을 설치하면 무료 커피쿠폰을 준다는 것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에 "이 같은 내용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카페베네 어플리케이션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행 파일로 배포되거나 설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해당 파일을 설치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설치했더라도 실행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에는 이 브랜드를 도용한 문자피싱으로 인해 4만원의 핸드폰 소액결제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이메일 공지를 통해 피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럼에도 피해 사례가 전국 각지에서 속출하자 파리바게뜨 측은 23일 회사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긴급 공지를 재차 발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파리바게뜨는 피해 규모에 대해 작게는 4만 원부터 많게는 30만 원까지 무작위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이 문자메시지에는 '파리바게뜨 무료 쿠폰 받기' '파리바게뜨 어플 다운받고 케익 제품교환쿠폰 받으세요' 등의 내용과 함께 인터넷링크가 포함돼 있다.

링크를 클릭하면 가짜 어플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되며, 실행 즉시 핸드폰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수법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브랜드 고객센터로 오인토록 1544, 1588 국번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실제 파리바게뜨 고객센터 080번호를 도용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문자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문자 수신 시 해당 링크에 접속하지 않아야 하고, 이미 자동으로 어플이 설치된 경우에는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leesun@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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