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한 폭의 한국사 외

[세계일보]

■한 폭의 한국사(손영옥 지음, 창비, 1만2000원)=

현직 언론인인 저자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를 관통하는 16가지 대표적인 예술품을 정해 그 하나하나를 엄마가 아이에게 알려주듯 친절히 알려주고,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역사는 암기과목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가 여러 요소들이 얽히고설킨 한 편의 이야기와 같음을 알게 된다.

■지구 최강 꽃미남이 되고 싶어(이송현 글, 김진화 그림, 살림어린이, 8500원)=

엄마 아빠한테만 통하는 꽃미남 말고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통하는 꽃미남이 되고 싶은 하준이의 이야기.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주인공 하준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유쾌하면서도 실감 나게 그려냈다. 작가 이송현은 외모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 공부 지상주의에 물들어 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신의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 그림 작가 김진화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행동을 섬세하게 잘 잡아내 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대왕의 꿈, 소년 김춘추(주경희·배정진 글, 원유일 그림, 자유로운상상, 1만2000원)=

삼국통일 대업을 이룬 김춘추와 김유신이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삼국통일 기반을 마련하는 데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더불어 전설처럼 전해오는 설화를 역사 속에 담아 한데 어우러지도록 하고 있다. 사실적인 그림과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가계도, 신라시대의 관직과 17관등제도를 도표를 통하여 자세히 설명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노랑발 쇠백로 가족(황헌말 글·사진, 소년한길, 1만3000원)=

쇠백로들이 가정을 꾸리고, 새끼를 낳고, 봄 여름 가을 세 철을 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이 생생한 사진과 따뜻한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순도순 사랑을 키워 나가던 쇠백로 두 마리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장면, 갓 태어난 쇠백로 새끼들의 모습, 이들에게 홀로서기를 가르치는 쇠백로 부부의 모습까지 등 귀한 장면들을 담아낸 특별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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