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논단] 대담해지는 미국의 적

[세계일보]미국의 적들을 과감하게 만들고 동맹국들의 입지를 약화시키며 미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오바마독트린이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최근 공격을 부추겼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위험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팔레스타인지부 격이며 테러단체로 지목된 하마스는 오바마의 대통령 재선 이후 이스라엘에 공격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무슬림형제단이 득세함으로써 하마스를 고무하여 이번 공격이 가능해졌다.

프랭크 J 개프니 2세 美 정책연구소 총재

오바마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 성전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을 적극 정당화함으로써 이 단체가 득세하는 길을 열어 주었다. 무슬림형제단을 포용하는 오바마의 정책은 이집트 같은 몇몇 지역에서 이 단체의 세력 확장을 도왔고 리비아와 시리아 같은 다른 지역에서는 이 단체에 동조하는 세력을 무장시켰다.

따라서 오랜 기간 중동의 유일한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고도 응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세력이 가자의 이슬람주의자들만은 아니다.

터키의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그런 세력에 포함된다. 그는 이스라엘에 적대 행위를 종종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마스와 다른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리비아, 튀니지, 예멘, 시리아의 이슬람 성전 세력도 이런 부류에 포함된다.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적으로 삼고 있는 또 하나의 강대국인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줄기찬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오바마가 이란 율법학자들을 포용하는 정책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지시키기는 고사하고 속도를 별로 늦추지 못했다. 오바마가 이란의 야망과 임박한 핵폭탄 보유 노력을 좌절시키는 데 실패함에 따라 미국의 적들은 사기가 높아지고 중동의 정세는 지극히 불안해지고 있다.

미국의 적들이 대담해진 결과 정권 붕괴의 다음 피해자로 예상되는 인물이 요르단 국왕이다. 페르시아만의 왕가들도 이슬람주의자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슬람주의자들을 매수하기 위해 오랫동안 활동자금을 지원해 온 이 지역 왕가들의 노력이 허사가 된 것이다.

이슬람주의 세력을 포용한 오바마행정부의 지원 덕분에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장차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지각변동이 의미하는 바는 대단히 크다.

또 오바마는 이스라엘을 무시하고 고립시킴으로써 이번 가자전쟁의 발발에 한몫 거들었다.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적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불화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되었다.

과거에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을 때에도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여러 차례 바닷속으로 밀어넣으려 했다. 아랍 국가들이 오래 지연된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해 지금의 기회를 활용하리란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근본적인 변형'이라 부를 수 있는 추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아랍 국가들이 이 목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민주당이 시도하는 변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역사적 연대에 종지부를 찍을 위험이 있다. 워싱턴 프리 비컨의 애덤 크레도가 얼마 전 보고한 바와 같이 새로 연방의회에 진출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오바마처럼 이스라엘에 적대적이다.

오바마독트린의 미국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측면이 중동전쟁의 재발 우려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미국 군사력 축소 정책에서 이 독트린의 효과가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미국과 동맹국 및 국가 이익에 대한 침공을 저지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배치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이 특히 위협받고 있다. 오바마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는 말을 진심으로 했다 하더라도 이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있다.

프랭크 J 개프니 2세 美 정책연구소 총재

워싱턴타임스·정리=오성환 외신전문위원

While debating Mitt Romney this fall, President Obama declared that he had decided to embrace the term "Obamacare" - a name originally coined and used by its detractors to tie the president firmly to the health care fiasco he had spawned. Perhaps he will, therefore, not object if we dub the escalating conflict in the Middle East by a similarly apt name: "Obamawar."

After all, frantic efforts under way at the moment by assorted diplomats aimed at containing hostilities between Israel and the terrorist enclave known as the Gaza Strip (primarily by blocking Israel's decisive retaliation) cannot obscure a dismal reality: The crescendo of rockets and missiles unleashed by the Palestinians on Israeli civilians are a predictable repercussion of President Obama's reckless defense and foreign policies.

Consider how such attacks - and the danger to Israel and to us that is growing by the day - have been aided and abetted by an Obama doctrine that can be described in nine words: Embolden our enemies, undermine our friends, diminish our country.

Let's start with the hundreds of incomings Israel has sustained from the Muslim Brotherhood's Palestinian franchise, the designated terrorist organization Hamas, since Mr. Obama was re-elected. These have been made possible and encouraged by the ascendancy of the Brotherhood throughout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That trend, in turn, has been enabled by the president's assiduous legitimizing of the world's pre-eminent jihadist organization, the Muslim Brotherhood; his engaging with its operatives, in some cases (notably Egypt) enriching them and in others (certainly Libya and probably Syria) arming them.

As a result, it is not just the Islamists of Gaza who think they can act with impunity against America's only enduring ally in the region, Israel. The same goes for the Brotherhood's Mohamed Morsi in Egypt, who sent his prime minister to the Gaza Strip last week to demonstrate solidarity with the terrorists there; Turkey's RecepTayyipErdogan, whose open hostility and increasingly aggressive behavior toward Israel are materially supporting Hamas and other enemies of this country; and the jihadist elements in Libya, Tunisia, Yemen and Syria.

Then there's Iran, whose inexorable pursuit of nuclear weapons has not been slowed appreciably, let alone derailed, by Mr. Obama's "engagement" with the mullahs in Tehran. His failure to check their ambitions and the advent of an imminent Iranian bomb are heartening to our foes and adding tremendously to the volatility of the region.

Thanks in no small measure to such emboldening, the next shoe to drop in the region seems likely to be the overthrow of the king of Jordan. Other royals in the Persian Gulf also are in the Islamists' cross hairs, despite the long-standing practice by the former of generously underwriting the latter in the vain hope of buying them off. It is hard to overstate the dire implications of these prospective tectonic shifts and those accomplished in the recent past, thanks in no small measure to Team Obama and its embrace of the Islamists.

Mr. Obama also has contributed to the unfolding war by isolating, demeaning and otherwise undermining Israel. Arguably,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the Jewish state, her enemies have grounds for thinking there is strategically exploitable "dayligh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its ally. Repeatedly in the past, even when that perception has not been warranted, the Arab nations have tried to drive the Jews into the sea. It is not hard to imagine that they will seize the present opportunity to try to achieve that long-deferred goal.

This response is made all the more probable if Israel's enemies have the savvy to recognize favorable trends in what might be called a "fundamental transformation" of the Democratic Party now under way that threatens to end its historic solidarity with the Jewish state. As the Washington Free Beacon's Adam Kredo reported last week, the incoming class of congressional Democrats is, like the president, markedly more hostile toward Israel than its predecessors.

The prospects for, at a minimum, a terrible regional war are further increased by the last element of the Obama doctrine: the diminishing of our country. Such an effect is particularly evident in the wrecking operation the administration is pursuing with respect to the U.S. military. At particular risk is our armed forces' ability to maintain the sort of presence and project the sort of power that has proved effective in deterring aggression against us, our allies and our interests. Even if Mr. Obama actually meant it when he said "we have Israel's back," he is greatly reducing our ability to honor that commitment.

History will, in due course, assign a name to the horrific war now in prospect. For the moment, it seems appropriate to give the dubious credit for helping catalyze such a nightmare in the same way we have his monstrous health care legacy, by calling it Obamawar.

repercussion:어떤 사건이 초래한 영향 legitimize:합법화하다, 정당화하다

[Segye.com 인기뉴스]

▶ 바로가기[ 사람을 만나다-스마트피플 ] [ 18대 대선 특집 ][ 세계일보 모바일웹 ] [ 무기이야기-밀리터리S ]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