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만 2시간? 네티즌 선관위 질타 한목소리

정영일 기자 2012. 12. 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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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

[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18대 대통령 선거]]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일제히 실시된 19일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려고 200미터에 달하는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새 대통령을 뽑는 이번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총 유권자는 4046만4641명이다. 2012.12.19/뉴스1 <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하 4~5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날씨 속에 투표소마다 대기시간이 1~2시간에 이르며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오전 11시경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제3투표소에서 40대 여성이 "결혼식에 가야한다"며 먼저 투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주변 유권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 밖에 100명 가량 줄을 서 있었는 가운데 한 아주머니가 먼저 투표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뒤에 줄을 서 있던 유권자들이 '그런 게 어딨냐'고 항의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투표소 밖에서 30분씩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많은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며 "결국 아주머니는 3~4분간 실랑이를 벌이다가 투표를 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대전 동구 가오동 다목적체육관 투표소에서는 투표 대기시간이 길어지며 선관위 직원과 유권자 사이에 말다툼이 발생,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경찰은 신고내용을 선관위에 통보해 대기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송탄동사무소 선거투표소에서도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성은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빨리 진행이 되지 않는다며 소리를 지르며 선관위 직원들과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제5투표소에서 역시 술에 취한 유권자 A씨가 투표 대기시간이 길다며 소란을 부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선관위 직원 등은 A씨를 투표케하고 귀가시켰다.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시간 부족해서 투표 못하면 선관위 책임져라" "몇명이 투표하는지 예측도 안되는 선관위가 선거관리를""그래도 기다려 투표해주시는 분들이 그저 고맙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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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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