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영·유아 학습지시장 진출..'빅3' 격돌

김혜미 2012. 12. 14.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부터 만0세 이상 방문학습지 판매시작
교원·웅진씽크빅 선점..내년 경쟁 열기 '후끈'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방문학습지 시장을 대표하는 대교(019680)가 영·유아 학습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로써 대교와 웅진씽크빅(095720), 교원 등 이른바 학습지 '빅3' 업체가 올 연말을 기점으로 영·유아 학습지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이날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학습지 판매를 시작한다. 대상연령은 만 0세인 24~36개월이며 이번 달부터 회원 모집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방문 수업을 시작한다. 이전에도 해당 연령을 대상으로 한 전집은 판매했으나, 영·유아 학습지 시장 진출은 국내 업체 가운데선 교원과 웅진씽크빅에 이어 세번째다.

대교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기존에 시장에서 쌓아 온 인지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교구재를 함께 이용하고, 눈길을 끄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교사가 10분 가량 가정을 방문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학습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게 된다. 대교 관계자는 "경쟁업체에 비해 출시가 늦긴 했지만 개발에 다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3대 업체 가운데 영·유아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건 교원이다. 교원은 지난 1월 만 13~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베이비 구몬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 의지를 나타냈다. 베이비구몬은 교사가 월 2회 가정을 방문해 교재를 활용한 시연을 하는 방식이다. 교원도 앞서 '생각이 크는 나무'와 '한글이 크는 나무' 등 전집을 발행하긴 했지만 학습지는 올해 처음 시작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13~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깨치기 아기유치원'을 출시했다. 일주일에 한번 가정방문으로 수업이 이뤄지는 깨치기 아기유치원의 회원 수는 출시 이후 6000명에 이른다. 웅진씽크빅은 기존 학습지 시장에 비해 아직 규모가 작긴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년에도 영·유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습지 업체들이 영·유아 시장에 뛰어드는 건 주요 고객층인 4~15세 시장이 포화상태인 반면, 영·유아 대상 학습지 시장은 미개척영역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습지 업계는 출산률 저하로 인해 신사업 개척에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국가적으로 '누리과정'이 도입되면서 영·유아 학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영·유아 시장을 선점하면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 추후 단계별 학습지를 선택할 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영·유아 시장을 장악했던 프뢰벨이나 몬테소리 등이 전집 위주였다는 점에서 학습지 개념은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된 걸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증권거래, 내 손안의 금융시장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