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제 비판 교수 정신병원 수용
홍콩 인권단체 "인권활동가 등 정신병원 수용 많아"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한 교수가 수업 시간에 공산당 일당 독재와 톈안먼(天安門) 유혈 시위 진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정신 병원에 강제 수용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은 이날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지량(計量)대학 법대 왕페이젠(王培劍) 교수는 지난 7일 법대 서기 저우판하이(周泛海)와 동생 왕좡젠 등에게 강제로 이끌려 정신 병원인 항저우 제7 인민병원에 수용됐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CHRD에 따르면 왕 교수는 당시 방문을 잠그고 저항했으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온 두 사람과 보안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끌려가 미리 준비된대로 입원됐다.
학교 행정당국은 이날 이미 왕 교수에게 그의 강의가 다음 날부터 중단된다는 통보를 한 상황이었다.
왕 교수는 최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공산당 일당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말하고 톈안먼 유혈 시위 진압 방식과 인권 탄압을 비판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믿고 있다고 CHRD는 전했다.
왕 교수의 친구인 작가 잔 아이중은 그가 정신 병원으로 끌려가기 전 수차례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학교 당국이 자신을 잡아가기 위해 동생까지 동원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잔은 이어 학교 당국은 왕 교수가 수업 중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거론한 것은 그가 정신이상이나 정서 불안정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법학자인 텅뱌오(藤彪) 박사는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닷컴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왕 교수는 불법화된 야당 민주당의 창당 회원이며 법대를 졸업하고 법률회사에서 연수를 했는데도 변호사 자격증 발부가 거부됐다고 말했다.
CHRD는 중국에서 최근 수년 동안 인권활동가와 민원인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신 병원에 수용되는 사례가 많다는 보도들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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