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예능, 2030 사로잡은 新감각적 웃음코드

최보란 기자 2012. 12.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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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케이블 결산③]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 사진출처=CJ E & M 제공 및 방송 캡처 >

올해 케이블 예능은 칼날을 제대로 간 느낌이었다.

2012년 케이블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포맷 예능 프로그램들이 새 시즌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었으며, 지상파와 대적할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층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상파가 전 세대 시청자를 아우르려는 성격과 사명을 띠는 반면, 케이블은 지상파보다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이점과 프로그램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강점으로 삼아 2030 세대들의 웃음을 충족시킬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다.

케이블 최초 일요 예능프로그램의 출격

케이블 예능에서 독보적인 채널로 부상한 tvN 은 올해 지상파와 맞대결할 일요 예능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신개념 버라이어티 '세 얼간이'와 리얼 데이트 스토리 '더 로맨틱 & 아이돌'로 구성된 '일요일N tvN'이 그것. 두 코너는 각각 1회와 2회째에 최고 시청률 1%를 넘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이 세 얼간이를 맡아 시청자들의 의견을 실시간 SNS로 받고 좌충우돌 미션을 실행하는 '세 얼간이'는 시청자와 소통하는 예능으로 자리매김 중. 애니팡 고수 등 독특한 일반인 출연자와의 기상천외한 대결을 비롯해 진기한 것들에 대해 시청자 투표로 순위를 정하는 얼간이 어워즈가 신설돼 젊은 시청자들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아이돌의 데이트를 훔쳐보는 '더 로맨틱'은 MBC '우리결혼했어요'와 비견되며 젊은 세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연애방식은 20대들의 연애감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시즌제 예능, 인기 힘입어 정규 프로그램 안착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시즌제 예능들은 올해 정규 편성으로 돌아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줬다.

'SNL코리아'는 발칙한 유머와 고수위의 풍자 개그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NBC의 37년 전통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의 정식 한국버전. 이번 시즌에는 제작진과 작가진을 지난 시즌보다 2배 확대하며 한층 높아진 수위의 개그와 볼거리로 '어른들을 위한 라이브 TV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즌2 게스트 양동근이 처음 19금 유머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이후 'SNL코리아'는 성인을 위한 TV쇼로서의 색을 제대로 찾았다. 이후 눈에 띄게 강해진 수위의 정치 풍자와 섹시유머 등이 새로운 것을 찾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며 지상파와 차별화된 쇼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순위제, 일대일 승패제 등 치열한 대결포맷으로 시청자를 웃기겠다는 불같은 각오를 드러냈던 '코미디 빅 리그'도 정규 편성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 화제와 이슈를 생산하며 케이블표 코미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오디션, 케이블 예능의 시작과 끝

케이블 예능의 시작과 끝은 오디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주제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던 한 해다. 1월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시작으로 2월 tvN '오페라스타2'와 Mnet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 Mnet '슈퍼스타K4'까지 각양각색 오디션들이 쉼 없이 이어졌다.

케이블표 오디션은 서바이벌 대결에서 비롯된 치열한 대결과 채널 특유의 빠른 전개와 절묘한 편집 등은 특히나 젊은 세대 시청자들에게 어필한다.

또한 이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인재들은 가요계는 물론, 패션계, 요리계 등에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로이킴 등 '슈퍼스타K4' 톱12를 비롯해 손승연 등 '보이스 코리아' 출신들, '도수코3' 우승을 거머쥔 최소라, '마셰코'로 기존과는 다른 요리감각을 보여준 김승민 박준우 등이다. 이들 오디션 출신들이 이후 각계의 미래를 이끌 리더로 활약하게 되는 셈.

케이블 예능이 단순히 공감을 이끌어 내고 즐거움을 주는 오락적 기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2030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오디션 스타들을 끊임없이 배출해 냄으로써 시청자 참여와 젊은 예능으로써 케이블 채널의 미래를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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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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