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자원관리원, 성희롱 방지조치 '전국 꼴찌'

제갈수만 2012. 12. 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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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여성가족부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유관단체와 각급 학교 등 1만 5805개 기관에 지난해 실시한 '성희롱방지조치 점검'에서 '경북농업자원관리원'이 최하 점수를 받았다.

1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기관이나 성희롱방지조치 점검 결과 60점(100점 만점) 미만인 기관은 전국에서 6개 기관으로 밝혀졌다.

여가부는 부진기관에 대해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실적 부진기관인 188개 기관에 대해 5차례에 걸쳐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경북농업자원관리원, 거제시 문화예술재단, 광양보건대학교, 부산 삼육초등학교, 전북 장수군,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6개 기관은 부진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자 특별교육에 불참해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공공기관의 98.9%가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였고, 직원들의 교육 참여율은 87.6%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기관의 86.3%가 성희롱 예방지침을 갖고 있고, 91.1%가 성희롱 고충상담을 위한 전담창구를 설치·운영하는 등 전반적으로는 기관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기관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188개 기관에 이르렀고, 2011년 한 해 발생한 성희롱 사건은 367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부진기관 관리자 특별교육을 강화하고, 공공기관들이 성희롱 방지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2012년 실적부터는 관리자 특별교육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부진 기관명을 언론에 공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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