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워킹화' 업체, 사기혐의로 고소당해.. 이유는

디지털뉴스팀 2012. 12. 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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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신발로 유명한 '마사이워킹화' 제작업체인 'Ryn(린)코리아'의 전·현직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린코리아 직영 대리점에서 반품된 마사이워킹화를 수출업체에 새 제품으로 속여 판 혐의(사기)로 린코리아의 전 대표 김모씨와 현 대표 정모씨등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수출업체 ㄱ사로부터 접수해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ㄱ사 측은 고소장에서 "린 측이 지난 7월 ㄱ사를 통해 스위스에 수출한 기능성신발 1000켤레 전부가 일반 대리점에서 반품된 제품"이라며 "모두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변색되고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린 측에 손해배상을 요청했으나 단지 새 신발 1000켤레를 주겠다는 말만 했다"며 "해외로 물건을 실어나른 배송비와 현지 창고에 지불한 보관료 등 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업체들로부터 신용에 큰 타격을 받아 신발 외의 다른 품목 주문도 줄줄이 취소되는 등 유무형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진술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린코리아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원래 계약한 대상은 ㄱ사가 아닌 ㄴ사였으며 ㄴ사에 판매할 때는 이미 내수용 판매가 힘든 제품이라는 점에 대해 동의를 구하고 저렴하게 신발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ㄴ사가 ㄱ사에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어떤 계약이 이뤄졌는지 모르지만, 기업이미지 제고 및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 1000켤레 제품을 교환해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린코리아 측은 또 "예컨대 제조사인 린이 도매상에 판매한 물건을 도매상이 소매상에 다시 판매했는데, 그것까지 우리가 일일이 다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ㄱ사에서 요구하는 배송료 및 창고보관료 등은 원론적으로 우리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김 전 대표와 정 대표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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