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cm 눈에 올들어 가장 추운날..출근길 발목잡은 폭설
【대전=뉴시스】김양수 홍성후 기자 = 간밤에 내린 눈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속에 얼어 붙으면서 6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큰 불편속에 혼란을 겪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은 대전 7㎝, 서산 3.5㎝, 천안 천안 9.4㎝, 보령 0.9㎝, 논산 1㎝, 세종 1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기온도 뚝 떨어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영하 9.6도, 세종 영하 13.8도, 금산 영하 11.4도, 천안 13.4도 등을 기록했다.
이로 새벽시간대 내린 눈이 영하권의 날씨에 쌓여 도로 곳곳이 방판길로 변했으나 제설작업은 제속도를 내지 못했고 대중교통 일부노선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혼란이 컷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 서부터미널과 금산 백암리를 오가는 32번 버스 노선 일부가 운행이 중단됐고 금산 중부대와 대전을 잇는 501번의 일부 노선에서도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이날 출근시간대 모두 23개 노선에서 일부구간이 통제됐다.
눈이 오자 대전시와 각 구청은 제설작업에 들어가 이날 오전까지 제설차 등 75대의 장비와 198명의 인력을 동원해 염화칼슘 194t, 염화용액 13만7800ℓ, 소금 383t, 모래 74㎥를 뿌리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기습적인 눈에 제대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대로변을 제외한 이면도로나 주택가 및 아파트 골목길은 대부분 눈이 방치돼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고 눈길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 시민들은 아예 차를 두고 나와 대중교통은 만원을 이뤘고 택시를 잡는 것도 만만치 않아 도시철도는 승객들로 폭주했으며 일부 시민들의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6일 오전 10시36분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 커브길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 펜스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대전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간밤에 모두 11건의 사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신고되지 않은 통계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낙상사고도 잇따라 지난 5일 밤 11시6분께 대전시 서구 서구 갈마동 모 아파트 앞에서 A(38·여)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에 골절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3시40분께는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에서 B(70·여)씨가 계단에서 넘어져 병원신세를 졌다.
도시철도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 기준 이용객은 모두 3만3900여 명으로 지난주 같은 시간 2만3900여 명에서 1만여 명이나 증가했다.
직장인 이모(40·여)씨는 "간밤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여 차를 두고 나왔으나 택시를 잡지 못해 지하철로 향했다"며 "눈이 밤시간대 내려 제설당국도 어려움은 있었겠지만 출근길이 크게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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