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소설-영화-일드까지, 원작 드라마 열풍 계속된다

김표향 2012. 12. 4. 08: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7급공무원' 스틸. 사진제공=MBC

올해도 원작이 있는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정은궐 작가의 소설을 브라운관으로 옮긴 MBC '해를 품은 달'은 시청률 40%를 넘기며 상반기를 강타했고,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도 KBS에서 드라마로 재탄생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소설 원작 SBS '바보엄마'를 비롯해, 일본 만화 원작인 MBC '닥터진',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인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이 잇따라 안방극장을 찾았다. 현재도 고전소설 '전우치'를 각색한 KBS2 '전우치'가 차태현의 능청 연기에 힘입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전우치'는 2009년 강동원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어 영화와 드라마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년에도 원작 드라마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초부터 방송사별로 줄줄이 라인업이 잡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내년 1월 방송될 MBC '7급 공무원'이다. 지난 2009년 개봉해 410만명의 관객을 동원, 그해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올랐던 영화 '7급 공무원'의 프리퀄 드라마다.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드라마 대본도 맡았다. 영화에서는 두 남녀의 사랑과 첩보 활약에 초점을 맞춘 반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의 첫 만남부터 국가정보원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에 집중한다. 최강희, 주원, 김민서, 2PM 황찬성 등이 캐스팅돼 한창 촬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영화를 드라마로 옮긴 '타짜'와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사례가 있어 '7급 공무원'의 행보에 더더욱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tvN

영화 '26년'과 '이웃사람'처럼 스크린에서 사랑받고 있는 웹툰도 안방극장 공습을 시작했다. 내년 1월 7일 첫 방송 되는 tvN '이웃집 꽃미남'은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한다. 은둔생활을 하던 '고독미'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가 연하의 꽃미남 '엔리께 금'에게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로, 박신혜, 윤시윤, 김지훈, 고경표 등 차세대 스타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웹툰 '패션왕'을 드라마로 만든 '강남스타일'(가제)도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현재 연출자 선정과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평범하지만 소극적인 성격의 고등학생 우기명이 패션에 눈을 뜨면서 패션왕이 되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권상우와 수애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SBS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박 화백의 '대물' 시리즈 3부에 해당하는 '야왕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내년 1월 방송을 앞뒀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여자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순정남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치부를 파헤친다. 앞서 박 화백의 원작을 영상으로 옮긴 SBS '쩐의 전쟁'과 '대물', KBS2 '열혈 장사꾼' 등이 모두 성공을 거뒀던 것처럼 '야왕'이 또 한번 흥행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내년 2월로 편성을 확정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이다. 국내에서 김주혁, 문근영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청담동 최고 겜블러와 시각장애에 시달리는 대기업 상속녀가 만나 희망과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조인성과 송혜교가 출연한다.

스포츠조선DB

이같은 원작 드라마들은 오랜 시간 원작팬들의 검증을 거친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실패 확률을 낮추고 극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항상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라 있는 제작사 입장에선 우연의 남발, 출생의 비밀 같은 드라마의 전형적 소재에서 탈피해 참신한 소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 요소다. 나아가 원작팬까지 드라마 시청층으로 흡수할 수 있을뿐더러,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원작이 재주목 받게 되면 서로에게 윈윈효과까지 가져온다. 그러나 드라마가 원작의 재미에 못 미칠 경우엔 상대적으로 저평가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안고 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설리, 민호 등 아이돌 멤버들을 캐스팅해 눈길을 모았지만 허술한 전개로 방영 내내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해를 품은 달'의 대성공 이후 제작사들이 영상화할 수 있는 원작 확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판권 경쟁도 치열하다"며 "드라마만을 위한 스토리 개발에 다소 소홀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방송사 편성을 따내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컨텐츠 확보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야해도 너무 야해" 日 음료 CF '선정적' 어떻길래…

'화성인-억대연봉볼륨녀' 10분만에 '가슴 2인치' 헉!

'V걸' 한송이 화장 지우니 '청순 글래머' 매력발산

구하라 '엉덩이 뽕' 착용? '과도한 힙' 의혹

하나경, 충격 가슴 노출 사고에 결국…

탈모 해결! "옥헤어드라이기" 효과가 대단하네!

목, 어깨가 불편하다면, 이제 "닥터네크라인"을 사용할 때!

기성용, '프리미어리그급' 매력 담은 영국 올로케 화보

2013년형 `42인치` 라파엘TV 100대 한정 "파격할인" 이벤트~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