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욕설남편, "아내 반응 재밌어" 황당이유에 시청자 '눈살'

이기은 기자 2012. 12. 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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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아내의 반응이 재밌어서 욕설을 한다는 남편이 등장해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을 낳고 있다.

26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 인피니트 엘, 성규, NS윤지, 쥬얼리 김예원이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출산 직후 살이 찐 아내에게 "돼지 같은 X"이라고 폭언을 서슴지 않는 남편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남편은 평소에도 "신발 같은 X, 18X, 미친 여자" 같은 육두문자를 일상어처럼 아내에게 던지는 편이며, 이에 아이들까지 남편의 반응을 입에 올리는 터라 아내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유순한 외모의 남편이 지속적으로 아내에게 각종 욕을 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남편은 "내가 욕하면 '헤헤' 웃으며 좋아한다. 아내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한다"고 이야기하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정말 저 사람은 누가 욕의 심각성을 좀 깨닫게 해줘야 할 듯", "누가 당신한테 계속 그런 식으로 욕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까. 역지사지를 좀 해 보길", "아내가 왜 참고 사는지 궁금하더라"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불쾌감을 표했다.

한편 이 사연은 '다 퍼주는 아버지' 사연과 함께 135표를 받으며 지난 주 홍어 사랑 아내 사연을 누르고 공동 1승을 차지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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