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대형할인점 '코스트코' 반대 천막 농성

김석훈 2012. 11. 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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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에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미국계 대형할인매장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코스트코 입점을 결사반대하며, 코스트코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스트코가 입점을 포기할 때까지 상생천막 농성에 돌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동부지역은 인구수 대비 대형할인마트가 과도하게 출점해 지역 내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역 영세 상인은 경기침체와 구매력 감소로 많은 상점이 영업을 포기하거나 포기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계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순천지역에 입점 예정 사실이 순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밝혀져 전남동부지역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며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천막 농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순천 신대지구에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코스트코'는 기존 대형할인마트와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의 범위에 사업자까지 포함됨으로써 기존 지역의 유통구조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상인들은 코스트코 입점예정지인 순천은 물론 인근 여수, 광양, 진주의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과 지역경제 파괴 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순천시의회는 "지역 중소상인들을 위해 코스트코 입점을 용납키 어렵다"며 코스트코의 신대지구 입점반대 결의안을 오는 12월14일 2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한편 미국계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는 순천신대지구 내 상업지구인 E1-1지구를 매입할 예정으로 건축허가권자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대형마트 영업등록권자인 순천시와 공식적인 접촉을 진행 중이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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