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뷰티 점령기] 향수를 그대로 '바디로션'으로?

2012. 11.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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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자 2인의 뷰티 품평, 이번엔 '향수 품은 바디로션' 특집!

[OSEN=최지영, 황인선 기자] 목욕이나 샤워를 마친 후 사용하는 바디로션을 고를 때 기준 중 보습력만큼 중요한 건 '향' 아닐까.

이런 소비자의 성향을 간파한 뷰티업계에선 향수의 향을 좀더 크리미하게 담은 '바디 로션'으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향수 품은 바디로션 특집'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 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브랜드의 기준은 바디로션과 동일한 향의 향수라인을 가진 브랜드다.

향수 품은 바디로션의 깐깐한 품평을 위해 여기자 2명은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3주 정도 3가지의 제품을 번갈아 가며 직접 테스트했다.

▲ 롤리타렘피카, 퍼퓸드 벨벳 크림

1) 깐깐 선정 이유 - '향 좋은 바디로션'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추천받는 제품 중 하나. 화사한 용기 디자인부터 '눈길'!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O) ④ 색소 (O)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200원 (용량 300ml, 정가 60,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이성을 유혹하고 싶은 밤에 추천"

 - 향기 'A+' : 관능적인 꽃향기, 바르는 순간 방안가득 퍼져 - 촉감 'A+' : 수분감이 느껴지는 가벼운 크림제형 - 흡수 'A+' : 피부에 '쑥' 즉각적으로 끈적임 없이 흡수 - 보습 'A' : 유분감보단 수분감이 더욱 많이 느껴져

종합평가

롤리타렘피카의 '퍼퓸드 벨벳 크림'은 동일한 라인의 향수인 '첫 번째 향수 오 드 퍼퓸'의 향기를 그대로 재현한 바디로션이다.

이 향은 지중해 연안에서 주로 자라는 장미과 허브 '리리코스'의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향기다. 향기에 대한 사전적인 풀이에 따르면 '아니스나 펜넬과 비슷하지만 약간 더 강한 편이고 먹었을 때 달콤하다'고 전한다. 실제로 직접 맡아 본 향기의 느낌은 관능적이고 여성스러우나 달콤한 느낌이다. 때문에 '매혹적인 향'이라 표현하고 싶다.

향수와 바디로션의 향기를 비교했다. 두 향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다. 단, 바디로션의 향기가 향수보다는 '첫 향'이 욕실이나 방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강하다. 실제로 이 로션을 몸에 바른 후 어머니에게 "무슨 밤에 향수를 뿌렸어?"라는 핀잔을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자보다도 어머니가 더 선호하는 바디제품이 됐다.

바디로션의 제형은 거의 백색에 가까운 보랏빛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파란색 또는 보라색을 띈 리리코스의 꽃잎이 연상된다. 더불어 커피 위에 올리는 생크림과 같은 부드러운 크림제형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몸에 발랐을 때의 놀라웠던 점은 '최강 흡수력'이다. 바르자마자 바로 '쑥' 흡수되는 느낌은 끈적임을 불편해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강한 향이 매력적이다"

 - 향기 'A' : 향수를 몸에 바른 듯 강한 향이 좋다 - 촉감 'A' : 소프트하게 발리는 느낌 - 흡수 'A+' : 한 두 차례 문지름으로도 빠르게 흡수된다 - 보습 'A' : 생각보다 훨씬 촉촉하다

종합평가

가장 향수 느낌이 강한 향을 지녔다. 몸에 발랐을 때 강하게 나는 리리코스 꽃향기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향수처럼 향이 몸에 배어 있는 느낌이 좋았다.

용기의 디자인이나 컬러도 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좋은 듯하다. 처음 제품을 펌핑 했을 때는 살짝 매트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피부에 바를 때는 적당히 수분감도 있고 촉촉하게 발렸다.

끈적임이 전혀 없고 흡수가 빨라서 바른 후 바로 옷을 입어도 찜찜하거나 옷이 피부에 달라붙는 현상이 없었다. 촉감이나 유·수분 밸런스도 좋았지만 향이 마음에 들어서 자꾸만 바르고 싶어지는 제품이다.

▲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스무스 새틴 바디 로션

1) 깐깐 선정 이유 - 더바디샵의 'BEST 제품', 이번 시즌 새롭게 리뉴얼됐다던데?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O)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O)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76원 (용량 250ml, 정가 19,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살결에 남은 잔향에 반했어"

 - 향기 'A+' : 베이비파우더 연상시키는 '머스크 향' - 촉감 'A+' : 묽고 아주 부드러운 로션제형 - 흡수 'B' : 피부에 완전 흡수되기까진 40초 이상 필요한 듯 - 보습 'A+' : 촉촉하게 로션을 바른 뒤 오일로 코팅한듯

종합평가

더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 스무스 새틴 바디로션'은 '화이트 머스크 오드 퍼퓸'이란 이름의 향수 향기를 그대로 재현한 바디로션이다.

이 향은 베이비 파우더를 떠올리게 만드는 머스크 향을 바탕으로 백합, 자스민, 아이리스 등 은은한 꽃 향기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직접 맡아 본 향기의 느낌을 건축물로 표현해본다면 베이비 파우더, 베이비 로션 등처럼 순수한 향이 튼튼하게 외형을 만들었다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아주 은은한 꽃 향이 내부를 꾸민 것 같다.

향수와 바디로션의 향기를 비교를 했다.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향수의 향은 꽃에 가까운 반면 바디로션은 머스크에 가까운 느낌이다. 또한 향수는 시원한 느낌이라면 로션은 중후하다. 하지만 살결에 남은 잔향은 같으며, 밤에 샤워 후 로션을 바른 뒤 아침까지도 살결에 머스크 향이 남아있을 정도로 지속력이 좋다.

바디로션의 제형은 로션에 가까운 묽은 제형이며, 불투명한 느낌의 백색이다. 바르고 난 후에는 오일을 몸에 바른 것처럼 코팅 막이 형성되는 느낌이다. 이 로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보습력'이다. 아주 가볍지만 오일리한 느낌이 있어서 일까. 다음날 아침 부드러워진 살결의 느낌은 세포 하나하나까지 보습이 충전된 듯 든든한 느낌이 좋았다.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선(先)보다 후(後)가 더 좋은 제품"

 - 향기 'A+' : 시간이 흐를수록 향이 더욱 매력적이다 - 촉감 'A' : 묽은 타입이라 몸에 도포하기 쉽다 - 흡수 'B+' : 묽은 타입인 만큼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 보습 'A' : 건조한 피부에도 딱이다

종합평가

첫 향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아있는 잔향이 무척이나 향기롭고 매력적인 제품이다. 은은한 향기가 문득문득 날 때마다 기분까지 좋아지게 한다. 같이 나온 향수는 개인적으로 제품을 받은 뒤 가장 많이 사용했을 정도.

피부에 발랐을 때 수분감보다는 유분감이 더 많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흡수가 아주 빠른 것은 아니지만 유분기가 많이 느껴지는 제품타입에 비하면 꾀 빠른 흡수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끈적임 없이 소프트하게 발리는 것도 장점이다.

평소 피부가 상당히 건조한 편인데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건조함을 없앨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격 부담이 적어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인 듯하다.

▲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퍼밍 바디 에멀젼

1) 깐깐 선정 이유 - 국내에 갓 론칭된 브랜드의 '프리미엄 향수', 바디로션도 궁금해!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O)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O)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102원 (용량 480ml, 정가 49,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샤워 뒤 상쾌한 느낌을 2배로"

 - 향기 'A+' : 비누, 빨래 등에서 느끼는 '깨끗한 향' - 촉감 'A+' : 나이트 크림 정도의 약간 단단한 제형 - 흡수 'B' : 피부에 완전히 흡수될때까지 1분정도 필요하다 - 보습 'A+' : 촉촉한 피부 위로 가벼운 오일 층이 덮히는 듯

종합평가

필로소피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퍼밍 바디 에멀젼'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드 뚜왈렛'이란 이름의 향수 향기를 그대로 재현한 바디로션이다.

직접 맡아 본 향기의 느낌은 비누, 세탁을 마친 빨래, 깨끗한 이불 등을 떠올리게 만드는 듯 깨끗하고 싱그러운 향기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선호할 것처럼 느껴진다. 때문에 향수 브랜드 D사의 세탁기건조향, 클린솝 등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관계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청결한 플로럴향'이라고 했다.

향수와 바디로션의 향기를 비교를 했다.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단, 향수의 향이 좀더 알싸한 꽃에 가깝다면 바디로션은 그 향기가 좀 더 순해지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이 향을 접하며 샤워 후 바르기 '딱'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집안을 가득 퍼지도록 또는 다음날 아침까지 향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로 강하거나 지속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바디로션의 제형은 일반적인 로션보다는 크림에 가까운 순백색의 제형이다. 바를 때 아주 가벼운 백탁현상과 함께 피부에 흡수된다. 흡수하는 동안 피부는 약간의 '쿨링 느낌'이 있다. 페퍼민트 오일을 부은 듯 쏴한 느낌의 쿨링이 아니라 미스트를 뿌린 듯 즉각적으로 피부의 열을 낮추는 쿨링이다. 때문에 피부 상태는 수분크림을 바른 듯 굉장히 촉촉한 것이 장점. 더불어 깨끗한 향기는 샤워 후의 상쾌한 기분을 더해줄 것 같다.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바르는 순간 촉감에 반했다"

 - 향기 'B+' : 가볍고 산뜻한 향이다 - 촉감 'A+' : 상당히 소프트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 흡수 'A' : 3번 정도 문지르면 흡수 완료 - 보습 'A+' : 다음날 아침까지도 유지되는 촉촉함

종합평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에 놀랐던 제품이다. 이 정도 용량이면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피부에 발랐을 때 수분감이 가장 많이 느껴졌던 제품이다.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발리면서 흡수 또한 빠른 편이다. 무엇보다 바르고 난 뒤 촉촉한 느낌이 오랫동안 지속돼 가장 피부 촉감이 좋았다.

겨울에 유독 더 건조해지는 피부를 소유한지라 바디로션을 바르고 나서도 피부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가 꽤 많았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저녁에 바른 뒤 다음 날 아침에도 피부가 푸석해지지 않고 어느 정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처음에 바디로션이 뭐 이렇게 비싼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리뷰에 들어갔었다. 그런데 사용을 해보니 이 제품을 포함해 모두, 향기와 기능 모두 역시나 그 값을 한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제품들이었다.

jiyoung@osen.co.kr

/ in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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