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Tech] 雪雪 기는 차들 사이로 '쌩쌩'.. 네 덕분이야

2012. 11. 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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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구동·ESP ▶ 네바퀴 고른 힘 전달 승차감·제동력 안정적..차 스스로 균형조절도오토홀드·셀렉터레인 ▶ 버튼하나로 간편하게 언덕·빙판 밀림 방지 주행모드 자동 컨트롤

"겨울 강차. 눈길에 강하니, 눈길 끌겠네." 겨울에는 운전자도 차도 추위 때문에 꽁꽁 얼고 움츠러든다. 눈이라도 내리면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 따로 없다.

오죽하면 "겨울을 세 번은 나야 초보 딱지를 뗀다"는 말이 나왔을까. 그러나 올해 내내 겨울이 다시 오기를 기다린 녀석들이 있다. 4륜구동, 맞춤 주행 모드 등 겨울에 빛나는 각종 시스템과 기능을 장착한 겨울 강차들이다. 첫눈이 내리자마자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싶은 충동 때문에 몸이 근질근질하다. 차 주인들도 덩달아 '설설(雪雪)' 길 거북이 운전자들을 상상하면 어깨가 으쓱거려진다.

◆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민다 네 바퀴를 모두 사용하는 4륜구동(4WD) 자동차는 전륜이나 후륜 등 두 바퀴만 사용하는 2륜구동(2WD) 차보다 겨울에 각광을 받는다. 압력에 따라 네 바퀴에 힘을 고루 전달하는 4WD 자동차는 2WD 차보다 안전성과 승차감, 핸들링과 제동력, 가속력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눈길 성능은 손수레를 뒤에서 밀 때처럼 앞 방향을 잡기 어려운 후륜구동이 가장 나쁘다. 앞에서 힘을 써서 끌고 가는 전륜구동은 후륜구동보다 상대적으로 낫다. 눈길에서는 2WD보다 두 배의 접지력을 지녔고 네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조절해 방향도 잡고 나갈 수 있는 4WD가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손수레를 앞에서는 끌고 뒤에서는 미는 모습과 비슷하다.

4WD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동차 메이커는 아우디다. 아우디는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는 벤츠와 BMW에 맞서 1970년대 후반부터 4WD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 등장한 게 아우디를 4WD 세단의 대명사로 만들어준 콰트로 시스템이다.

아우디는 1980년 당시 군용차나 SUV에만 적용되던 4륜구동 시스템을 승용차에 장착했다. 콰트로를 채택한 100CS는 1986년에 북극권과 가까운 핀란드 카이폴라에서 37.5도 급경사를 이룬 스키 점프대를 달려 올라갔다. 이 장면은 광고로 제작돼 유명세를 타면서 콰트로를 4륜구동 시스템의 강자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구동력 배분 등에서 저마다 강점을 살린 4WD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BMW는 X드라이브, 벤츠는 4매틱, 폭스바겐은 4모션, 미니는 올4, 페라리는 4RM, 재규어는 트랙션4, 닛산은 올모드 4×4-I, 혼다는 SH-AWD 등의 4WD 기술을 선보였다.

◆ 오뚝이처럼 자세를 바로잡는다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ESP)은 4륜구동과 찰떡궁합이다. ESP는 곡선도로 등 위험한 운전 상황에서 자동차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거나 토크를 제어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장치다. ESP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스스로 최적의 차량 운행조건을 찾아주는 장치다.

지프(Jeep)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서밋에 장착된 ESP는 차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쏠리게 될 경우 브레이킹과 구동력을 조절해 미끄러지거나 기울지 않도록 잡아준다. BMW가 X1에 채택한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마찰력을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엔진 파워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바퀴에 더 많은 힘을 전달한다.

BMW가 채택한 DTC와 오토매틱 디퍼렌셜 브레이크(ADB-X)도 겨울에 빛을 발한다. DTC는 엔진 파워를 줄이지 않고 바퀴에 직접적으로 더 많은 힘을 전달해 어느 정도 차가 미끄러지면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스노 체인을 장착했을 때, 깊은 눈밭이나 미끄러운 모래밭에서 주행할 때,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원할 때 효과적이다.

도요타 라브4는 자세제어장치(S-VSC)와 액티브 토크 컨트롤 4WD를 통해 운전자가 눈길과 빙판길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게 해준다. 닛산의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코너를 돌 때 차가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 식은땀 나던 언덕도 두렵지 않다

눈길이나 빙판길이 된 언덕은 베테랑 운전자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장치들이 있다면 언덕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폭스바겐이 CC, 티구안 등에 장착한 오토홀드(Auto Hold)는 정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물론 언덕길에서 스위치만 누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미끄러지거나 밀리지 않는다.

벤츠의 어댑티브 브레이크(ADAPTIVE BRAKE) 홀드 기능과 언덕에서의 출발 보조 기능을 결합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도 현재의 정지 상태를 유지해주고, 언덕에서도 운전자가 브레이크에서 가속 페달로 발을 옮기는 순간 차가 뒤로 밀리지 않게 해주는 언덕 출발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BMW는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속도를 제어해주는 경사로 주행 제어(HDC) 시스템을 채택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도 스위치만 누르면 가파른 경사면을 저속으로 내려올 수 있는 HDC를 장착했다. 스바루 전 차량에 기본 장착된 힐홀더(Hill-hold)는 기울기가 5도 이상인 경사면에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파킹 브레이크가 작동해 미끄러운 언덕길에서 뒤로 밀리지 않는다.

◆ 다이얼만 돌리면 눈길이 재밌다

운전자가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셀렉터레인'은 재미를 위해 눈과 얼음을 일부러 찾아 나서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눈길 탈출 기능을 갖췄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서밋에 장착된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스로틀 컨트롤, 트랜스미션 변속, 트랜스퍼 케이스, 트랙션 컨트롤,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을 포함한 12가지 항목의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서스펜션 시스템을 전자적으로 조절한다.

운전자는 다이얼 스위치를 통해 샌드ㆍ머드 모드, 스포츠 모드, 오토 모드, 스노 모드, 록(Rock) 모드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스노 모드를 선택하면 차 스스로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을 전자적으로 조절해 눈길을 쉽게 탈출할 수 있게 해준다.

올뉴 인피니티 M, 올뉴 인피니티 JX에 탑재된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엔진 스로틀 반응, 트랜스미션의 변속 스케줄, 스티어링 휠 반응을 4가지 운전 특성에 맞게 조절한다. 운전자는 센터콘솔에 위치한 셀렉터 버튼을 돌려 주행 환경에 따라 오토, 스포츠, 에코, 스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 오픈카 타고 반신욕해볼까 추위에 언 몸과 손을 녹여주는 히팅 시트와 히팅 스티어링 휠은 겨울철에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 됐다. 더 나아가 볼보가 만든 차는 겨울나라 스웨덴 출신답게 운전자들이 운전 도중 장갑을 낀 손으로도 원하는 기능을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센터 스택에 있는 기기 버튼이 크고 심플하게 디자인됐다.

히팅 시스템은 겨울엔 애물단지가 되는 오픈카의 한계도 없앴다. 벤츠 E350 블루이피션시 카브리올레는 톱을 개방한 뒤 달릴 때 강풍을 막아주고 따뜻한 공기를 유지해주는 보온 시스템 '에어캡'을 적용했다. 에어스카프는 앞좌석 헤드레스트 송풍구 각도를 위아래 36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따뜻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풍량 세기는 주행 속도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아우디 TTS로드스터에 달린 방풍 스크린은 톱을 열고 주행할 때 머리카락이 거의 날리지 않을 정도로 바람을 막아주고 히터 효과를 높여준다. 겨울에도 개방감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아우디 A5 카브리올레에는 따뜻한 바람이 머리와 목 주변을 감싸주는 넥레벨 히팅 시스템이 장착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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