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미화 유인물 나붙어..선관위 조사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유인물이 나붙어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과 관련해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6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14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밤고개 주변 버스정류장 4곳에 A4용지 한 장 분량의 박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유인물 4장이 나붙었다.
이 유인물에는 '오천년 이 겨레의 찌든 가난을 몰아내고 조상의 얼과 전통을 찾아서 되살리고 세계의 한국으로 큰 발자국 내딛얻기(에) 민족의 영도자이다. 역사의 중흥주다'라고 쓰여 있다.
또 '육십 년 한평생 국민의 동반자였고 오직 한길 나라사랑 그 길에 몸바친 이여 굳센 의지 끈질긴 실천 그 누구도 못 지울 업적 민족사의 금자탑이다'라는 내용도 적혀 있다.
특히 유인물 마지막 부분에는 '이 글은 고 박정희 대통께서 서거하셨을 때 슬픔을 노래로 지은 조가입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인물은 인근 상점 주인들에게 처음 발견됐고 충북도선관위는 곧바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선관위는 유인물의 내용이 공직선거법 93조 '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 조항을 위반했는지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인물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유인물의 내용이 선거법의 다른 조항을 위반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dotor01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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