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김치 140톤..훈훈한 이웃 사랑

박새암 기자 2012. 11. 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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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오늘 훈훈한 김장행사가 열렸습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김치 6만포기가 마련됐는데 다들 지갑 홀쭉해진다고 하시지만 이웃사랑의 마음만큼은 두둑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새암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VCR▶

때 이른 추위에도 서울광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메워졌습니다.

수많은 발효유 배달원들이 늘 나가던 일터 대신 오늘은 김장터로 나섰습니다.

◀INT▶ 박점순/서울시 서원동

"날씨가 너무 이렇게 받쳐주네요. 그래서 우리가 복 받은 거 같아요."

절여진 배추 사이로 양념을 채워 넣는 손길에도 신바람이 납니다.

너무 올라버린 물가에 정작 내가 먹을 김장은 망설였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김장에는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처음 김장 담그기에 도전한 외국인 부부도 한국 아줌마들 틈에서 금세 한몫을 톡톡히 해 냅니다.

◀SYN▶

"잘하시네~"

"잘해?"

오늘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모두 2천250명이 모여 140톤의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갓 담근 김장 6만 포기는 전국 2만 5천여 가구에 전달됩니다.

양념과 정성이 버무려진 김장을 2년 째 나눠받은 할머니는 겨울 채비가 든든해졌습니다.

◀INT▶ 최광전 (82)/서울 신길동

"도와주시니까 사는거죠. 그렇지 않고 혼자살 수 있어요? 고물 그거 주워봤자 얼마...싸요."

최대 인원이 최대 규모 김장을 한 날 한 자리에서 담그는 기록 도전에도 성공했습니다.

배추 속을 채운 빨간 양념처럼 마음 속도 따뜻하게 달아오른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박새암 기자 sammy.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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