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완성, 동계캠핑 화목난로 열전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2012. 11. 15. 15: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겨울, 동계캠핑은 캠핑의 낭만코드이자, 캠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고 도전해 보고픈 테마이기도 하다. 이 동계캠핑을 가능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난로. 추운 겨울날씨에도 자연을 즐기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이 난로야말로 동계캠핑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인 셈이다. 난로는 천 조각 하나에 의지해야하는 캠퍼들을 혹한 속에서도 당당하게 나서는 용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어느새 난로는 가족캠핑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비가 되어 버렸다. 내 가족들의 즐겁고 쾌적한 캠핑을 위해 저마다 난로 하나씩은 구비하게 되니까. 그렇지만 우리 인간은 늘 좀더 나은 무언가를 찾게 되고, 텐트 밖으로 나온 연통이 모락모락 피어올리는 연기를 보면 누구든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도시 곳곳에서 난로가 온풍기로 대체되어 버린 요즘에는 직접적인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난로는 더 아쉽고 그리워지는 존재다. 몇 해 전부터 시작된 국내 화목난로 자작의 열기는 동계캠핑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캠핑을 접해보지 않은 일반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굳이 나가서 고생한다고 캠퍼들을 측은해하기도 하지만, 정작 캠퍼들은 동계캠핑을 꿈꾸고, 화목난로에 열광한다. 왜 캠퍼들은 화목난로에 열광할까? 그것은 다시 캠퍼들은 왜 이런 혹한의 날씨에도 굳이 캠핑을 나가는가, 하는 물음으로 되돌아온다. 왜일까? 이 질문에는 어쩌면 캠퍼들만이 답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캠퍼라면 아마 한번쯤 동계캠핑을 꿈꾸었으리라.

동계캠핑의 낭만적 운치를 가족들에게 선사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캠핑의 그림을 완성하고 싶은 캠퍼라면, 이번 겨울엔 화목난로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요즘 국내에서 자작 개념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화목난로와 펠렛난로를 소개한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화목난로류는 자작의 개념이 강하다. 국내 캠퍼들의 필수품인 파세코가 일본의 토요토미를 본따고 능가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지금 국내에서 자작되고 있는 화목난로류가 혼마나 오가와, 코베아의 파이어 플레이스 보다 캠퍼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혼마와 오가와는 장작소모가 너무 많아 나무꾼 난로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연통의 부피도 부담스러운 정도였다. 그래서 캠퍼들은 우리의 오토캠핑 환경에 맞는 난로를 생각하게 되고 자작 및 개발의 단계로까지 나가게 된 것이다.

캠퍼들이 원하는 화목난로는 텐트에 충분한 열량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하고, 수납과 무게의 측면에서 작고 가벼워야 한다. 게다가 장작 소모가 적고, 멋진 디자인인데다 가격까지 착하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화목난로류는 설치 및 해체 시에 일반 등유난로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 그뿐인가, 연통을 텐트 밖으로 빼는 구조이다 보니 한 번 설치하면 난로 이동이 어렵다. 게다가 열판이 뜨겁기 때문에 사용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안전망을 설치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고, 또 불꽃이 튀면 텐트에 구멍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권장 연통 길이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열기가 다 식기를 기다려 해체해야한다.

오늘 소개하는 난로들은 대부분 캠퍼들의 노하우와 반복된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된 것들이다. 각 난로의 규격과 장단점 및 주의할 점을 참고하여 선택한다면 당신도 이번 겨울에는 동계캠핑에 도전해 볼 수 있으리라.

화목난로는 크게 장작을 연료로 태우는 화목난로와 펠렛을 연료로 공급하는 펠렛난로의 두 종류로 나뉜다. 기름을 넣고 전기만 올리면 되는 등유난로에 비해 불이 붙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설치 및 이동이 어렵다는 점이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화목난로류의 맹점이다. 그러나 화력이나 분위기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화목난로는 2~3시간마다 장작을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문제가 있고, 반면 한번 연료를 넣어두면 9~10시간씩 타는 펠렛난로는 펠렛을 쉽게 구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시몬(SIMON) 화목난로

지난 5년에 걸쳐 '시몬화목난로' 시리즈 A형, B형, C형 등의 모델을 개발해 온 자작 개념 난로의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시몬은 우리의 '전통구둘방식'을 접목시켜, 화기가 난로 안에서 머물고 돌아 연통으로 빠져나감으로써 연료가 적게 들어가고 화력이 좋은 난로를 개발해 왔다.

최근, 상판에 스텐판을 올려 깨끗하고 미적 감각을 덧붙인 모델을 선보였으며, 난로 구경 또한 25cm-28cm로 키워 two-room 형태로 커져가는 텐트 용적량에도 열량이 충분할 수 있도록 키웠으며, 가격 또한 종전 가격대를 유지하고있다. 모든 제품이 공방에서 제작되므로서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 최근에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슈퍼모델을 개발하여 수출하고 있다.

SIMON화목난로는 우리나라 전통 온돌구조를 응용한 구조로서'대류현상'을 적용하여 열의 흐름을 Z자형으로 흘러 굴뚝으로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열이 난로 안에서 정체되어 많은 열량을 난로 안에 보존케 하여 연료인 장작소모를 최소화함은 물론 간편한 수납을 위하여 다리를 접이식으로 하였고, 바닥모드나 침대모드에 유용하도록 했다. 또한 난방과 요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난로 상판에 열이 집중되게 하였고, 상판에는 스텐판을 깔아줌으로써 밤, 떡가래, 고구마, 감자 등을 구어 먹을 수 있게 했다.

무게를 경량화하기 위하여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게 특수철과 스테인레스를 사용했다.

SIMON우드펠렛난로는 기존의 우드펠렛난로와 달리 역류현상이 없고, 열조절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연료소모를 적게했다.

SIMON미니화목난로는 간절기에 난로를 피우거나 피우지 않기에도 애매할 때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난로다. 미니멀 캠핑이나 백펙킹, 트레킹에서 1-2인용 텐트를 사용할 때 특히 좋다.

스톰STORM 미니화목난로

스톰STORM은 캠핑에서의 장비 수납과 미니멀 캠핑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함께하고자 설계된 소형 화목난로이다. 물론 크기가 작다고 해서 난방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 작은 크기에서 최대의난방능력을 이끌어 내도록 설계되었다.

수많은 캠핑족들이 차량적재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지만, 특히 동계캠핑에서 없어서는 안 될 난방용품의 차량적재의 수납 문제 때문에 트레일러를 구입하거나 차량을 바꾸는 등 비용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스톰난로는 작은 크기로 인하여 수납 면에서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3Kg짜리 해바라기 버너정도의 사이즈이며, 요즘 한창 많이 사용되고 있는 펠렛투입기인 펠토브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 큰 화목난로에 버금가는 화력을 자랑한다는 장점이 있다.

스톰STORM 미니 화목난로는 앞쪽에 문이 없는 스톰STORM PT모델과 문이 있는 스톰STORM mini모델이 있다. 작은 크기로 인해서 미니멀 캠핑이나 간절기 캠핑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이지만, 일반적으로 캠핑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장작을 사용할 수 있다.

타 난로와 달리 난로의 배기 상태가 좋아 장작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는 윗부분의 작은 뚜껑을 열더라도 연기가 나오지 않으며, 난로의 체적이 작아서 연통을 높게 올리지 않아도 원활한 배기가 일어난다.

이는 결과적으로 타 난로보다 연통을 적게 가지고 다녀도 된다는 의미이므로 수납에서 조금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스톰STORM 난로의 아랫부분은 일반적인 난로처럼 평평하지 않으며 약간 오목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펠렛투입기 사용시 불꽃을 벽쪽으로 퍼지게 하는 역할과 불완전 연소된 펠렛을 가운데로 모아서 재연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난로의 설치시에는 가로연통의 길이가 길지 않도록 설치해야 배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가장 좋은 설치 방법은 홀잭 작업을 하거나 티피형 텐트처럼 난로에서 위로 연통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텐트 내부에 연통의 많은 부분이 위치해 있어 연통에서 발산되는 열도 재활용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화목난로를 사용한 난방에 매우 유리하다.

하모니Harmony 화목 & 펠렛난로

하모니Harmony는 펠렛과 장작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난로라는 데에 큰 장점이 있다. 하모니의 실린더는 펠렛을 태울 경우 펠토브의 불꽃 정점에 맞추어 제작되었으므로 완전 연소가 되며 고열량을 유지할 수 있다. 오토캠핑뿐만 아니라 미니멀, 오지캠핑, 낚시 매니아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엔틱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투박하고 못생긴 화목난로의 틀을 벗어난 외형이다. 무엇보다 역화 현상이 없고 일정한 열량으로 캠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 하모니 실린더 깊이가 좀 낮아서 긴 장작을 태울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캠핑타운Camping Town 펠렛난로

침엽수&활엽수를 잘라서 가루로 만든 펠렛을 태우는 펠렛난로는 펠렛연료와 공기의 배합으로 일정하게 화력을 유지하면서 연소시키기 때문에 공기의 양이 일정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공기의 양이 일정하게 유입되었으면 바깥으로 배출되는 연소된 열기 및 연기가 나갈 수 있도록 비례하여 설계되고 세팅되어야한다.

연소망에서 펠렛연료를 점화하면서 펠렛난로 열판으로 불꽃을 보내 열량을 발산한다. 연료통-호퍼-연소망으로 6.2파이의 펠렛의 무게가 하중을 받으면서 일정하게 열을 발산하면서 연료를 태우면 펠렛의 굵기가 얇아지면서 연소망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연료가 연소망에 떨어져서 점화되어 열을 발산한다. 이런 시스템이 반복되면서 일정하게 화력을 유지하면서 연료를 태우는 것이 펠렛난로다.

펠렛난로는 지속적인 열량이 우수하고, 냄새가 없어 상대적으로 쾌적하고 따뜻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을뿐 아니라, 부피가 적어 수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기존 등유난로 및 화목난로보다 연료비용이 저렴하다.(현재 백등유 1리터에 1,300원 정도, 화목난로 1포 10,000원 정도, 우드펠렛20Kg 1포 6,400원 배송료별도)

또, 화목난로 대비 연소된 재가 거의 없다. 무엇보다 펠렛난로의 장점은 펠렛(20kg)을 한번 투입하면 최소 8시간, 댐퍼조절시에는 14시간 정도 일정한 열량을 보존하면서 연소되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연료를 보충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캠핑타운 펠렛난로의 열판 평균온도는 550~600도 정도된다. 평균온도가 높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형태의 대형 텐트에서도 충분히 난방이 가능하다. 그리고 수납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수납 및 이동면에서 좋다. 그렇지만, 펠렛연료를 아무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 (캠핑장으로 펠렛을 배송주문하든지, 펠렛연료를 구매해 두었다가 운반해야 한다.) 또, 연소되는 연소통의 온도는 1,000도가 넘기에 연소망은 소모품이며, 연소열로 인해서 난로에 열변형이 올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펠렛난로 사용시 주의점

펠렛난로는 화목난로의 일종이기에 일반적인 가스난로 및 등유난로처럼 연료를 한번 보충한 후에 일정하게 화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점검을 통해서 일정하게 화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기본적인 세팅구조에 따라서 열량 및 화력이 달라진다. 가로연통 구조대비 세로연통의 길이가 3~4배로 설치되어야 일정하게 화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펠렛난로에서 연소되는 펠렛연료와 공기흡입량의 구조가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기를 배출하는 연통구조가 맞아야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펠릿연료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연료가 한번 습기를 먹게 되면 그 연료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불량 연료가 된다. 습기를 먹은 펠렛연료는 펠렛연소망에서 연소시킬수 없게 된다.

일반적인 펠렛연료는 6.2파이 연소되는 연소망의 간격은 6.5파이가 가장 이상적인 구조인데, 연료에 습기가 먹게 되면 연료가 퍼져서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연소망을 막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정하게 연소되면서 연료가 떨어져야 하는데, 일정하게 연소된 펠렛이 떨어지지 않기에 사람이 난로 앞에 앉아서 강제로 연소된 펠렛을 떨어뜨려야만이 사용가능하다.

또한 펠렛연료는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아카시아나무, 참나무 등의 활연수와 침엽수 가루로 만들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무의 껍질층이 많이 혼합되면 열량은 높으나 연소망에 재 찌꺼가 쌓이면서 펠렛연소망을 막을 수도 있다. 따라서 망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스난로, 등유난로처럼 연료를 한번 보충후에 일정하게 화력을 유지해 주는 것이 아니라, 연소되는 연소망을 중

간중간에 슬러지 재층을 청소해주면서 사용해야 원활하게 화력이 유지된다. 사용시 연소망 청소관리를 소홀하게 되면 화력도 떨어지고 나중에는 연소망이 막혀서 난로가 꺼지게 된다.

펠렛난로의 이상적인 세팅구조

펠렛난로 및 화목난로는 일반적인 텐트구조보다는 티피형 텐트구조가 더 적합한 제품이다.난로에 연통구조를 직결로 세워 설치함으로써 열량 발산도 더 높게 발산되며, 연통에서 나오는 열기 또한 무시할 수 있는 열량이다.

일반적으로 난로가 60~70% 열량을 발산하면 연통에서 30~40%의 열량을 발산하게 된다. 일반적인 텐트구조에서는 30~40%의 열량을 뺏기면서 사용하게 된다.

참고로, 여주 팜스퀘어 캠핑장에서는 캠핑타운의 펠렛난로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한다.

정리: 임은주 기자

* 자료제공: 시몬난로, 스톰난로, 오마마화목난로, 캠핑타운 펠렛난로

글·사진 제공 : 캠핑타임즈( http://www.campingtimes.co.kr/)(※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