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때 아닌 수영복 매출 증가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초겨울 방한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대부분인 요즘, 여름철 대표상품인 수영복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영업정보시스템(RIS)을 분석한 결과, 여름시즌이 끝난 지난 9~10월까지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전반적인 불황으로 대부분의 상품군이 매출감소를 보이는 데 반해, 수영복은 여름이 다 지난 시점임에도 윤달과 해외여행 대중화, 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맞물리면서 때아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윤달로 인해 가을, 겨울철로 결혼 대기수요가 이동하면서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구입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 측은 분석했다.
이 기간 비치용 수영복인 비키니와 썬드레스 매출이 전체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신상품 판매는 무려 15%나 늘어나 동남아, 호주 등 해외로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의 구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30% 정도의 판매비중을 차지하던 비치용 상품이 올해는 50%를 넘어섰다"며 "지난해와 다른 결혼시즌과 인식변화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달러약세와 저가항공사 증가 등으로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여행객이 함께 늘어난 것도 수영복의 수요를 늘리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 헬스케어(Health Care) 열풍 속에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수영복의 매출증가의 배경인데,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 수영과 아쿠아로빅 등 실내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면서 실내용 수영복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영애호가들 사이에서 박태환 선수 등이 착용한 보다 기능적이고 스타일리시 한 선수용 수영복이 유행하고 있는데, 대표 브랜드인 '아레나'의 경우, 짧은 사각에서 기장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5부 스타일의 선수용 수영복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부산본점 관계자는 "최근 가을, 겨울철 결혼시즌이 시작 되면서 따뜻한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준비중인 예비 신혼부부가 주로 많이 구입하는 편"이라며 "연말 해외여행 수요와 겨울철 실내 스포츠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영복은 불황기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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