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정수기 전쟁'완승

2012. 1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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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가 냉각기술과 비방광고 등을 둘러싼 1년여 '정수기 전쟁'에서 LG전자에 완승을 거뒀다.

소비자들이 업계 1위 인지도를 가진 웅진코웨이 정수기에 손을 들어준 덕분이다.

LG전자는 직원 할인행사를 수시로 진행하면서 정수기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정수기 렌탈방식으로 총 47만9000대를 팔았다.

역대 최대 규모로 2010년(39만9000대)에 비해서도 20% 증가했다. 렌탈과 일시불 판매량까지 더하면 올해 3분기까지 50만대에 달한다. 월평균 기준 5만여 대를 판매했다. 올해 웅진코웨이는 인수ㆍ합병(M & A) 매물로 나온 데다 LG전자의 공격 마케팅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선전했다. 이로써 웅진코웨이 정수기 누적판매 관리계정은 300만개에 육박했다. 웅진코웨이의 한뼘 정수기,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 천재 다빈치 정수기 등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강성호 웅진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격화된 경쟁 속에서도 기능과 디자인에서 혁신 기술을 갖춘 정수기가 돌풍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대대적 홍보를 펼쳤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월평균 1만대에 못 미치는 8000~9000대 정수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 월판매량의 6분의 1 수준이다. LG전자의 누적판매 관리계정도 20만개 수준으로 예상된다. 판매가 저조한 탓에 LG전자 직원들에게 20% 가격 할인해주는 조건으로 특판행사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LG전자는 지난 1년간 정수기 수조 안전성을 놓고 비방광고 공방전과 영업점 허위 마케팅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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