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년 82% "4대 국경일 모른다"

2012. 11. 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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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면 참전" 29% 그쳐국가정체성교육 절실 지적

[세계일보]대구지역 청소년 10명 중 8명은 4대 국경일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상임대표 임구상)이 최근 대구지역 초·중·고교생 400명씩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국가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대 국경일을 모두 아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1.6%(981명)가 제대로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학생(80.3%)보다 고교생(88.5%)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76.5%가 모르고 있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를 몇 가지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 가지도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75.9%(911명)에 달했다. 이어 한 가지 4.8%, '두 가지' 9.7%, '세 가지' 5.3%, '네 가지 이상' 4.4%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을 당해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물음엔 29%(348명)만 참전할 뜻을 내비쳤다. 참전 의사는 초등학생이 34.3%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30.3%, 고교생 22.5%로 나타나 학령이 높을수록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가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쟁이 일어나면 국내에서 피란 가겠다는 학생이 32.3%(388명)였고, 해외로 도피하겠다는 학생도 14.3%(172명)로 나와 전체 절반 가까이(47%)가 나라를 지킬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윤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 사무총장은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에서 확고한 국가관과 국가의식이 결여된다면 국가의 안위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청소년이 건전한 국가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가정체성 교육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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