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의회, 前야당 지도자의 새 내각 승인

2012. 10. 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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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니슈빌리 총리 "나토· EU 가입 노력 계속할 것"

이바니슈빌리 총리 "나토ㆍ EU 가입 노력 계속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캅카스 지역의 옛 소련 국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의회가 25일(현지시간) 앞서 총선에서 승리한 전(前) 야당 지도자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를 총리로 한 새 내각 구성안을 승인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의회는 또 이날 이바니슈빌리 신임 총리가 제출한 국가 정책 운영 프로그램인 '강하고 민주적이며 통일된 조지아를 위하여'도 함께 승인했다.

친(親) 러시아 성향의 이바니슈빌리는 지난 1일 실시된 총선에서 자신이 주도해온 야권 정당연합 '그루지야의 꿈'이 친서방 성향의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 '통합민족운동'에 승리를 거두면서 총리에 임명됐다. 총선 최종 개표 결과 그루지야의 꿈이 150개 의석 가운데 85석을, 기존 여당인 통합민족운동은 65석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새 내각 구성안과 국가 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표결에는 전체 의원 150명 가운데 142명이 참가해 88명이 찬성표를, 5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바니슈빌리는 의원들에게 자신의 정책 운영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조지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조지아가 나토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대(對) 테러전에 파견한 자국군을 철수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증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바니슈빌리는 또 미국을 조지아의 최대 동맹국으로 지칭하면서 2008년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미국과 체결한 전략적 협력 헌장의 틀 내에서 워싱턴과의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총리는 또 2008년 전쟁 이후 조지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남(南)오세티야와 압하지야 공화국에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바니슈빌리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전면 중단된 조지아 상품의 러시아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바니슈빌리는 총선 승리 직후에도 러시아와의 관계회복과 나토 및 EU 가입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친 러시아주의자의 이미지를 벗고 조지아 발전을 위해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잡힌 실리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한편 새 내각의 외교장관을 맡은 마이야 판드쥐키드제도 26일 러시아가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점령을 계속 유지하는 한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복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드쥐키드제 장관은 "조지아 영토의 20%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이며 러시아가 수후미(압하지야 수도)와 츠힌발리(남오세티야 수도)에 대사관까지 개설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회복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지아는 2008년 8월 남오세티야 독립 문제로 러시아와 5일간에 걸친 전면전을 치른 후 대러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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