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자전거는?

2012. 10.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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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이용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자연히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자전거의 종류와 용도가 다양해 어떤 자전거가 나에게 맞는지 고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자전거는 레저, 생활, 운동 등의 용도에 따라 레저용 자전거인 산악용자전거(MTB)와 로드자전거(사이클), 생활자전거인 클래식자전거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이외에 미니벨로, 픽시 등으로 나뉜다.

레저용 자전거는 말 그대로 빠른 스피드로 즐기는 로드자전거(사이클)와 산악자전거(MTB)로 나눌 수 있다. 레저용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가격대가 높아 대개 100만원 이상이다. 하지만 입문용으로 나온 제품도 있으니 너무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입문용 로드자전거로 적합한 엘파마 에코타E2300

■ 로드자전거 (사이클)

로드자전거는 무엇보다도 속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이 제품은 자전거 전용도로나 일반도로에서 스피드를 즐기기에 적합해 대개 타이어가 27인치로 크고, 타이어의 폭은 좁고 매끈하다. 대부분 핸들은 아래로 휘어진 '드롭바'형태가 많아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타게 되는데, 이는 공기 저항을 최대한 줄여 속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타이어가 워낙 얇고 매끄럽기 때문에 비포장도로에서는 타기 어렵고 물이 있는 곳에서는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산악용 자전거 (MTB)

입문용 산악용자전거(MTB) 첼로 XC30

비포장도로나 요철이 많은 길을 이용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악용 자전거 (MTB)를 고르는 것이 좋다. 로드자전거와는 반대로 두껍고 울퉁불퉁한 26인치 사이즈의 타이어를 가지고 있다. 비포장도로를 주로 다니는 산악자전거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성과 견고함. 그래서 대부분의 MTB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핸들은 평평한 일자 바 형태로 충격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서스펜션(충격완충장치)이 자전거 앞 혹은 앞뒤에 장착돼있어 안정감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산을 타는 거친 라이딩이 아니라면 높은 사양의 전문 MTB보다 21단이나 24단 기어를 갖춘 생활형 MTB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생활용자전거는 크게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클래식·빈티지 자전거가 있다. 두 종류 모두 생활 속에서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고 가격대도 저렴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 하이브리드 자전거

BMW 미니 하이브리드 자전거 TR707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자전거와 MTB의 장점을 모아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로드자전거의 크고 얇은 바퀴로 만들어 가볍고 속도를 낼 수 있으면서, 핸들은 MTB의 일자 형태로 되어있어 잡기 편하고 로드자전거보다 안정감이 있다. 출퇴근이나 통학, 적당한 운동 등 다용도로 이용하면서 속도를 즐기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권한다. 디자인이나 멋보다는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여성들에게 적극 추천. 가격도 착해 20~200만원 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 클래식·빈티지 자전거

유러피언 빈티지 클래식자전거 더 크루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 자전거로 일명 '바구니 달린 여성용 자전거'로도 불린다. 생활용 자전거의 경우 대부분 프레임의 가운데 부분이 낮은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안정감이 있다. 타이어는 26인치가 대부분인데, 앞뒤 타이어의 크기가 다른 독특한 디자인도 있다. 10~40만 원대로 가격도 저렴하고 편하게 탈 수 있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그러나 크고 무겁다는 단점 때문에 장거리나 운동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보관을 위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

자전거의 어떤 기능보다도 멋이나 디자인을 따진다면 미니벨로와 픽시자전거를 추천한다. 이 두자전거 모두 스타일리시함 때문에 자전거 자체의 기능보다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 미니벨로

삼천리 스몰박스GS 미니벨로

미니벨로는 20인치 이하의 작은 타이어를 쓰는 자전거로 가볍고 휴대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반면 일반자전거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타이어가 작을수록 출발과 정차가 쉬운 만큼 신호가 많은 도심에서 타기에 가장 적합한 자전거라 할 수 있다. 이동이나 보관의 용이함보다는 가벼우면서 좀 더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자전거를 원한다면 접히지 않는 것을,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잦거나 자전거로 장거리 여행을 많이 할 계획이라면 접히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접이식 자전거가 좀 더 무겁긴 하지만 운반과 이동, 보관이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미니벨로의 가격대는 20만 원부터 500만 원 정도까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 픽시자전거

픽스드 기어 자전거 커넥트 픽시

픽시는 픽스드 기어 바이크(Fixed Gear Bike)의 줄임말로 뒷바퀴가 페달에 고정되어있는 자전거다. 회전축이 1개만 달렸고 체인과 고정돼 페달을 밟을 동안만 앞으로 나가며 페달을 멈추면 바퀴 또한 멈추고 반대로 돌리면 후진한다. 이처럼 페달을 밟는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전거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변속 기어, 브레이크 등이 없는 단순 깔끔한 외관으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과 최소부품으로 무게가 가벼운 것이 장점이며 오르막길이나 장거리에 적합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색상으로 바퀴부터 핸들까지 자체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픽시 자전거의 또 다른 매력이다.

물론 고가의 자전거일수록 성능이 더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것 아닐까.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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