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 SK팬 "삼성 상대는 우리 밖에 없다"

2012. 10. 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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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우리가 삼성의 유일한 상대다."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둔 SK팬들은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신뢰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대하는 믿음은 굳건했다.

오전부터 인천에 쏟아지던 비는 오후 3시경 잦아들었다. 그러나 칼바람이 부는 날씨는 여전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2시간여를 앞둔 시간부터 많은 팬들이 인천 문학구장으로 모여들었다.

5차전 SK는 김광현, 롯데는 쉐인 유먼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에 이은 재대결. SK팬들은 1차전 이전보다 한결 더 편안했다. 1차전 김광현이 6이닝 10K 1실점 위력투로 예전 강력했던 모습을 보여줬던 덕분이었다.

경기도 평택시에 거주중인 30대 남성 SK팬 조병선씨는 "김광현이 많이 살아 난 것 같다. 1차전 봐서는 6회까지는 거뜬할 것 같다. 삼성의 상대는 당연히 SK다. 야구는 투수놀음 아닌가. 우리가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롯데보다 훨씬 투수력이 낫다"면서 "채병용 선수도 남아있고, 마운드의 역량이 더 좋다고 본다. 박정권 선수는 컨디션이 안 좋은거 같고, 이호준 선수는 서두르는 것 같지만 베테랑인 만큼 5차전에서 뭔가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 살고 있는 10대 남성팬 오건우군의 전망은 숫제 확신에 가까웠다. 오군은 "무조건 이긴다. 작년에 김광현 선수가 무너졌지만 작년은 작년일 뿐이다. 올해는 다르다. 마운드, 수비 모두다 우리가 낫다"며 "중심타선이 부진하지만 지난해 마지막 5차전에서 박정권 선수가 팀을 구했다. 올해도 믿고 있다. 지난해 우승을 못했다. 2년만에 우승하는 공식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SK의 홈 전경기를 직접 응원했다는 서울특별시 이태원에 거주중인 40대 주부 강정남씨 또한 SK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강 씨는 "삼성의 상대는 우리 뿐이다. (김)광현이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자신감만 찾으면 언제든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지난해에 악연도 있기 때문에 칼을 갈고 나왔을 것이다"라면서도 "박정권 선수의 진짜 팬인데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해서 속상해 죽겠다. 하지만 정근우 선수가 악바리 같이 해주고 있으니 다행이다. SK는 정근우가 활약하면 이긴다. 그리고 박정권 선수도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인 만큼 5차전서 분명 지난해처럼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SK팬들이 최종전을 앞둔 자세는 한결같은 믿음이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저력도 깊고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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