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피해 줄이는 접지설계 모바일에서 '척척'

2012. 10. 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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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낙뢰)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접지설계·시공 정보가 건물주의 휴대폰에 서비스 된다. 접지는 피뢰침으로부터 유도된 낙뢰의 높은 전압을 대지로 방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때 대지의 고유저항이 높을 경우 땅 속으로 방전된 전기가 다시 건물로 유입돼 통신시설 등 민감한 전기·전자 설비에 피해가 종종 발생해왔다.

한국전력은 이번주부터 자체 보유 중인 접지설계시스템을 모바일로 일반인에게 무료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공사 시 현장에서 일일이 대지의 저항 값을 측정한 후 분석툴을 활용한 최적의 장소를 찾아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예정이다. 저항 값이 낮은 위치를 찾아 시공해 안전하고 신속한 일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접지의 시공위치와 지질 특성(대지고유저항)에 따라 시공방법과 접지 물량의 차이로 시공비가 결정된다. 시공 전 최적의 접지장소 선정이 중요하다. 한전이 무료로 공개할 접지설계 모바일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현장에서 `대지고유저항 분석시스템`과 실시간 연계해 접지장소에 적합한 공법과 물량 산출, 경제분석까지 접지설계 전 과정을 현장에서 처리해 공사기간을 80%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한전은 모바일 서비스에 전국의 대지고유저항 지도 데이터와도 연동할 방침이다.

이병문 한전 ICT운영센터 차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요즘 현장업무의 신속성과 편리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전은 대지고유저항 분석시스템, 실시간 전국 대지고유저항 지도 등 접지 시공, 설계와 관련된 정보를 일반인에게 웹 등을 통해 공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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