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내 몸에 좋은 '참살이 보양죽' 한 그릇.. 점심식사로 든든해요

2012. 10. 17. 03: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죽

[동아일보]

주로 아플 때 먹는 환자식 또는 명절 전통음식으로 여겼던 죽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대중화'를 선언했다. 죽 대중화의 선두에는 프랜차이즈 본죽이 있다. 본죽은 맞춤형 메뉴들을 속속 선보이며 죽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가벼운 한 끼 식사라는 인식을 보편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식, 웰빙 영양식이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해장, 보양, 다이어트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 직장인 해장 트렌드, 국에서 죽으로!

직장인 안재현 씨(34)는 회식 다음 날 아침은 어김없이 죽으로 해장한다. 부드러운 식감에다 쓰린 속에도 자극적이지 않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에는 죽이 그만이기 때문이다. 안 씨가 해장 죽으로 즐기는 것은 콩나물과 김치를 듬뿍 넣어 얼큰한 맛이 일품인 '해장 김치죽'이다. 콩나물과 김치가 어우러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해장은 물론이고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해장 트렌드가 '맵고 짠 음식'에서 '담백하고 부담 없는 음식'으로 바뀌면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죽이 새로운 해장음식으로 떠올랐다.

'낙지김치죽' 또한 본죽의 대표적인 해장 죽이다. 낙지김치죽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기와 혈을 보할 뿐 아니라 뇌기능을 돕는 DHA 성분으로 음주 후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 피로는 이제 그만! 보양 죽으로 가볍고 건강하게

몸에 좋은 재료들이 혼합된 죽은 보양음식으로 더없이 좋은 메뉴다. 특히 소화가 잘되고 위에 부담감을 줄여줘 평소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겐 딱 맞는 메뉴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몸 관리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메뉴다. 다른 보양식처럼 반찬이 없이 간편하게 죽 한 그릇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칼로리는 낮은 반면 영양면에서는 손색이 없다.

직장인 김지혜 씨(28·여)는 아침에 죽을 즐겨 먹는다. 퇴근길에 죽을 사뒀다가 아침에 간단하게 데워 먹는다. 김 씨가 즐기는 죽 메뉴는 '호박죽'이다. 호박은 부기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장시간 업무에 누적된 몸의 피로를 덜어낼 수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은 입맛 없는 아침 식욕을 돋워주고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본죽의 '자연송이죽'은 쫄깃쫄깃 씹히는 맛과 그윽한 향미, 그리고 깊고 부드러운 맛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프리미엄 죽이다. 철분의 함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특히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보양식 메뉴로 꼽히는 '전복죽'도 인기다. 지방질은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메뉴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은 남성의 스태미나 증진에도 탁월해 원기 회복 및 정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 이색 수능 죽

먹으면 시험에 '죽 쑨다'는 속설 때문에 수험생들이 기피했던 것이 죽이다. 그러나 최근 죽은 학생들이 시험 당일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갈 만큼 수험생 영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화가 잘돼 위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시험을 앞두고 긴장과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학생들의 영양식으로 좋다. 또한 다양한 영양소가 죽 한 그릇에 다 포함되어 많이 먹어도 포만감이 심하지 않고 식후 춘곤증 걱정도 덜 수 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죽을 식단에 포함시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본죽은 수험생을 위한 영양 죽으로 '불낙죽(不落粥)'을 선보였다. '한 번 먹으면 절대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 죽'이라는 의미로 작명했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기력을 보호해주는 소불고기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갯벌의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가 만나 찰떡궁합을 이루는 고단백 수험생 영양 죽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