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女' 미쓰에이 "'배드걸 굿걸' 넘어 객석 난입도 할까?"

김은구 2012. 10. 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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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에이(사진=AQ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드 걸 굿 걸'을 넘겠다!

그룹 미쓰에이는 15일 다섯 번째 프로젝트 앨범 '인디펜던트 위민 파트Ⅲ'를 발표하며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미쓰에이는 지난 2010년 7월 데뷔곡으로 발표한 '배드 걸 굿 걸'이 소위 '대박'을 내면서 인기가 급부상, 단박에 정상급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그 덕분에 이후 내놓는 곡들도 주목을 받았고 각종 가요순위프로그램과 음원차트 등에서 단골처럼 1위에 등극했다. 아쉬움은 남았다. '배드 걸 굿 걸'에 견줄 만한 성과가 없었다.

"사실 박진영 프로듀서도 '배드 걸 굿 걸'의 성공은 자신 없어했어요. 저희에게도 '정말 모르겠다'고 했죠. 이번 타이틀곡 '남자 없이 잘 살아'는 반대예요. 박진영 프로듀서도 그렇고 사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도 좋은 평가가 나왔어요."

지금까지 소속사 JYP, AQ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가감 없이 평가하는 사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곡 치고 성공하지 않은 곡이 없다고 했다. 미쓰에이가 '대박'을 내심 기대하는 이유다.

'배드 걸 굿 걸' 이후 미쓰에이의 색깔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자들의 대변인이었다. 겉과 속이 다른 남자를 비웃고 바람피우는 남자친구에게 거침없이 이별을 선언했다. 지난 2월 발표한 '터치'에서 사랑에 아파하면서도 그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사랑을 노래하며 변화하는가 싶더니 다시 당당하고 솔직한 여자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돈 좀 있다고 여자를 쉽게 보는 남자들에게 "너 같은 남자 필요 없다"고 외친다.

분위기는 살짝 변했다. 리듬이 단순해지면서 밝아졌다. 멤버 민은 "바뀐 분위기를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면서 "인상 쓰고 '썩소' 날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도 새로움을 갖췄다. 과거 '칼군무'가 미쓰에이를 대변하는 안무의 색깔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유로움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안무에 애드리브도 삽입할 예정이다. 그 만큼 무대를 이끌어가는 노하우가 쌓였고 자신감이 생겼다.

수지는 "애드리브성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하는 만큼 여러 시도가 가능할 것 같다"며 "자리 구성도 재미있게 다이내믹하게 할 생각이다. 객석 난입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섹시미는 가렸다. 요즘 대다수 걸그룹들이 파격적인 의상과 화려한 안무로 섹시미를 강조하는 것과 차별화된 방향을 선택했다. 신나고 유쾌해서 관객들도 따라서 몸을 흔들 수 있는 무대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 보여주기만 했던 무대와 달리 관객과 눈을 맞추면서 소통의 폭을 넓힐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아는 "재킷에 힙합모자를 쓰는 등 언밸런스한 의상과 화려한 염색을 하지 않은 헤어스타일로 관객들이 눈을 쉬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쓰에이는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중국인 멤버 지아와 페이까지 연기 등 개인 활동 도전도 계획하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빅' 등에 출연한 수지, 영화 '카운트다운'으로 연기에 도전한 민까지 멤버 전원이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미쓰에이는 여자 팬이 더 많은 그룹이거든요. 이번에는 여자와 남자 모두 좋아할 만한 무대로 '역시 미쓰에이다. 속이 뻥 뚫린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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