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간접광고 1~2위는 MBC 위탄2·KBS 개콘

2012. 10. 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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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3사 간접광고 174억 원 급증… 전년 대비 6.6배 늘어

[미디어오늘 김병철 기자]

지난해 방송 3사의 간접광고 매출이 174억 원으로 전년대비 6.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MBC의 매출이 106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BS(53억원), KBS(15억원) 순서로 집계됐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월 지상파 방송의 오락과 교양물 간접광고가 허용된 이후 방송사의 간접광고 수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청자의 불만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방송사별 간접광고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프로그램은 MBC < 위대한 탄생2 > (8억7400만 원, 49회 노출)과 KBS < 개그콘서트 > (7억6500만 원, 43회 노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SBS는 올해 초부터 코바코를 벗어나 독자적인 광고 영업을 시작하면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MBC < 위대한 탄생 > 시즌2

앞서 지난해 방송사별로 간접광고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프로그램은 MBC < 나는 가수다 > (16억200만 원, 88회 노출), KBS < TOP밴드 > (5억6400만 원, 48회 노출), SBS < 일요일이 좋다 > (8억9200만 원, 56회 노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접광고가 증가하면서 광고효과 제한 심의규정 위반 사례도 급증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지상파 간접광고 제재조치(경고·주의·시청자 사과)와 권고는 1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39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34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간접광고 허용 이후 방송사는 간접광고 수입으로 제작비 부담을 줄이고 광고주는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도한 광고 노출이 시청자의 불만과 짜증을 유발하는 만큼 간접광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8일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2년여 간 지상파 방송에 나온 약 3000건의 간접광고 가운데 단 4건만 법규위반 제재를 받는 등 간접광고 감시 체계의 헛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0년 5월 이후 법규위반으로 제재받은 간접광고 비율은 0.13%이며 특히 방송광고 관련 법규 위반을 조사하는 중앙전파관리소의 간접광고 조사 인원은 2명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KBS < 개그콘서트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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