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본 대선주자..朴 "뿌리깊은 나무" 文 "강직한 선비" 安 "다재다능 철학자"

2012. 10.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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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대선후보 3인방의 이름을 한자로 풀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뿌리 깊은 나무형',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강직한 선비형', 마지막으로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다재다능한 철학자형'으로 분석됐다.

15일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소장은 '대선후보 리더십' 자료를 내고 "대선 후보들의 리더십을 한자, 콤플렉스, 패션 등 다양한 기법으로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자질과 리더십에 대해 본질적인 분석, 검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소장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 이름의 무궁화 근(槿)자는 안정, 견고함, 원칙, 애국심 이미지, 아버지의 뿌리를 상징한다. 그는 "최근 대통합 인사는 박 후보의 뿌리를 흔들 정도로 파격적인 인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소장은 박 후보 하면 떠오르는 사자성어인 '미생지신(尾生之信)'에 대해 "박 후보의 과도한 원칙주의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자기 세력 없이 오로지 임무완수에 충실한 '조자룡 스타일'의 참모를 선호한다. 이는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과 유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의 이름과 관련 글월 문(文)자는 차분하고 냉철한 선비 이미지를 나타낸다. 최 소장은 "문 후보는 문약한 이미지 탈피 위해 공수부대 시절사진을 공개하고, 최근 안철수에 단일화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있을 재(在)와 호랑이 인(寅)자는 '문약한줄 알았는데 호랑이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가 가능하다"고 그는 밝혔다.

문 후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는 '불비불명(不飛不鳴ㆍ3년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다가 한번 날면 하늘 끝까지 날고 천지를 진동하며 운다는 전설속의 새)'이다. 최 소장은 "문 후보는 실리보다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는 '관우 스타일'의 참모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후보는 그의 이름인 빼어날 수(秀) 처럼 다재다능한 철학자형 리더십을 보인다. 최 소장은 "엘리트, 엄친아 스타일로 국정경험 부족 등 약점 보완 위해 최근 송호창 의원 등 현역의원을 영입하고 정책비젼을 제시하는데 총력 경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밝을 철(哲)자 역시 철학자 즉 형이상학적 사고체계'를 연상케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최 소장은 '방휼지쟁(蚌鷸之爭ㆍ조개와 황새가 치열하게 싸우는 사이에 어부가 득을 본다)'을 꼽았다. 그는 "정치권이 여야로 갈라져 치열하게 싸우는 사이에 안출수라는 어부가 득을 보게 되는 상황"이라면서 "안 후보는 학식과 의기투합을 갖춘 '제갈공명 스타일'의 참모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소장은 "한자는 상형문자로 이뤄져 있어 후보들의 삶과 성격, 스타일 등에 대한 압축 설명이 가능하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을 한자로 표현하면 '통통한 리더십'"이라면서, "소통능력ㆍ통합능력 여기에 통일능력까지 포함하면 '통통통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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