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긍정적'

박대로 2012. 10.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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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정치권이 9일 올해 566돌을 맞은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품격 있는 한글 사용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한글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자긍심이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문제도 긍정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글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서도 가장 소통하기 좋은 언어임이 입증됐다"며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문자를 가장 쉽게 보낼 수 있는 언어가 한글인 만큼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에 대한 경탄을 금할 수 없다"고 한글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야권에선 막말로 한글의 정신을 훼손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공인으로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인격을 스스로 추락시킨 이가 모 정당의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을 지목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도 "민주당 최재천 의원을 비롯한 국회 문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중심이 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발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휴일 재지정 방침을 밝혔다.

또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말했듯이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며 창제과정과 역사가 정확하게 밝혀진 유일한 문자"라며 "민주당 전병헌 의원도 어제 한글날 공휴일 지정으로 막대한 생산과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공휴일 재지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진보당 유선희 대변인도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면 한글사랑 정신 함양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부터 한글사랑을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유 대변인은 "국회 본관의 상징적 공간인 로텐더홀의 명칭을 한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며 "일제치하에도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많은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생각해보면 이런 노력은 아주 작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뉴타운' 'SH공사' '하우스푸어'와 같이 정책이나 공공기관, 사회현상 등의 명칭에 한글보다 외국어 혹은 외래어 활용을 선호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한글보다 외국어가 품격이 높은 것처럼 간주되는 사회풍토도 재고돼야한다"고 꼬집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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