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핀터레스트', 이미지 솔루션 하나로 마케팅과 광고까지 한 번에..

한국판 핀터레스트, 리얼코어社 '포플러' 서비스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공유하면 공유할수록 기업과 개인에게 모두 이득

한국의 인터넷 시장은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에 승자독식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기업은 아무리 광고비를 쏟아 부어도 그 효과를 정확히 알기 어렵고 블로거는 아무리 콘텐츠를 잘 만들어도 검색에 노출이 안 되면 소용이 없다.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일부만을 차지하는 포탈 사이트가 수익의 90% 독식하며 포탈의 본래 의미와는 달리 폐쇄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의 포탈 사이트와 그 성격은 다르지만 '포탈 서비스'의 본래 의미에 더 가까운 예로 애플社가 만든 앱스토어(App Store)가 있다. 이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유는 '개방'과 '공유'라는 온라인 서비스의 속성을 잘 활용한 덕분이다. 기업과 개인 누구나 양질의 콘텐츠(앱)를 만들어 쉽게 판매, 공유할 수 있고 사용자의 선택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튠즈(itunes)를 이용하면 다운로드부터 설치까지 한 번에 해결되니 사용도 쉽다. 이를 잘 활용하면 콘텐츠를 만드는 개인과 기업에 엄청난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도 콘텐츠를 만드는 개인과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10년 이상 이미지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해 온 리얼코어(RealCore, 대표 백승우))社는 콘텐츠와 광고, 서비스와 솔루션을 결합한 획기적인 이미지 공유 서비스인 '포플러( www.phopler.com)'를 일반에 런칭한다. 이미 국내 주요 쇼핑몰과 커뮤니티 사이트, 언론사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 예정에 있다.

◇ 페이스북의 인기 뛰어넘은 이미지 공유 서비스, 국내에도 등장

최근 싸이(PSY)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대한 원인 분석은 많지만, 그 바탕에는 유튜브(YouTube)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대에게는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한다. 3분에서 5분 안에 감각적인 영상과 사운드로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동영상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홍보 매체이다.

'제2의 페이스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핀터레스트(Pinterest)'와 같은 이미지 공유 서비스의 폭발적인 인기는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텍스트 위주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글을 잘 써야 하는 부담이 없고 감각적인 이미지 위주의 콘텐츠로 공유도 간편하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보기도 적합하다. 특히 사용자 중 구매력이 높고 패션과 쇼핑,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전문직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일반적인 SNS에 비해 광고 효율이 높고 그만큼 수익창출 효과도 뛰어나다.

포플러는 이미지 공유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핀터레스트와 비슷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을 올려도 되고 인터넷 검색 중 원하는 사진을 스크랩해서 올릴 수도 있다. 또 카테고리별로 정리할 수 있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한 공유도 지원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사이트에서만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존 서비스와 달리 에디터와 뷰어를 이용하면 포플러 사이트뿐만 아니라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는 물론이고 기업 사이트나 쇼핑몰 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 솔루션 사용은 '공짜', 효과는 '대박'

나와 '친구'를 맺고 있는 지인들에게만 이미지를 공유하고 즐기면 끝인 SNS 기반 서비스와 달리, 포플러는 보다 더 '개방'된 이미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과 개인 모두 이미지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마케팅과 광고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픈 마켓 혹은 쇼핑몰을 운영하면 매일 엄청난 수의 제품 사진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당연히 에디터와 이미지 솔루션이 필요하고 서버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대게 소자본으로 출발하는 소호(SOHO)는 물론이고 투자금이 넉넉한 사이트라 해도 이만한 투자를 하기란 쉽지 않다.

포플러의 에디터인 '포플러 뷰어(Phopler viewer, 이하 PV)'를 이용하면 이런 고민은 간단히 해결된다. PV 에디터를 통해 업데이트한 이미지는 플래쉬(Flash) 형태로 만들어져 포플러 사이트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이를 자신의 사이트에 맞게 그 형태와 디자인을 선택해 삽입할 수 있다. 포플러 사이트에 무료로 회원가입만 하면 PV 에디터 역시 무료로 즉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PV는 리얼사이즈(RealSize)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리얼사이즈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원섭 대표는 "리얼사이즈는 모니터의 크기와 해상도에 상관없이 사진속 물체의 실제 크기를 똑같이 재현한다"며 "옷이나 신발, 스마트폰이나 장난감, 심지어 사람까지 어떤 것이든 실물 크기로 볼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 문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플래쉬 형태의 뷰어에 이미지가 들어있기 때문에 마우스 우클릭(Right Click)만으로는 복사해 갈 수 없다. 이미지가 쓰고 싶다면 PV를 통째로 퍼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이미지가 올라가 있는 곳은 결국 포플러 서버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함부로 변형해 쓰거나 콘텐츠 제작자 모르게 사용하기 불가능하다.

반대로 '퍼가기' 기능은 이용이 쉬워서 누구나 가져가 쓸 수 있다. 이렇게 가져간 PV에는 모두 '바로가기' 기능이 있어 처음 업데이트한 사이트나 블로그로 연결된다. "내가 올린 이미지를 마음대로 사용하면 어떻게 하나"하고 고민해야 하던 기존 뷰어와 달리 많은 사람이 퍼가면 퍼갈수록 마케팅 효과는 배가 되는 것이다. 기업회원은 PV 상단에 로고가 표시되어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있다.

◇ 이미지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 마케팅, 광고문제를 한 번에 해결

한국의 블로그 운영자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약 2천여 명 정도의 파워 블로거만이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구글 에드센스나 다음 '클릭스', 올블로그의 '올블릿' 등 다양한 광고 서비스가 있지만 아무리 콘텐츠를 열심히 만들고 페이지뷰(PV)가 높아도 한국에서 전업 블로거로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이다.

PV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 리얼코어는 오버추어의 정식 파트너社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상태다. PV를 사용하는 블로거와 기업까지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PV를 도입한 국내 주요 언론사 사이트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리얼코어는 이미 TNM 미디어간의 사업제휴를 통해 300명 이상의 파워블로거 콘텐츠를 매일 100~150 개씩 포스팅 하고 있다.

포플러의 성공이 의미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소호나 개인은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고 검증 된 양질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고 블로거도 열심히 만든 콘텐츠로 정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다.

포플러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특정 포탈에 의존해야 했던 광고나 마케팅 방식은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다. 마치 유튜부(YouTube)처럼 퍼가는 사람이 많을 수록 콘텐츠 제작자에게 마케팅의 기회와 광고수익이 쌓이는 것이다.

리얼코어 백승우 대표는 "포플러 사용자에게 재미와 이익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 말하며 "반드시 포탈의 트래픽을 뛰어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콘텐츠가 곧 매출'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병수PD absdizz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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