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배움의 터전, 못다한 꿈 이룬다"

2012. 10. 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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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림저축은행 이건선 대표, 학교지어 기부하고 학자금 대출 지원 -- 환경미화원으로 간호조무사 꿈꾸는 주민 이경옥 씨 학자금 첫 대출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수개월씩 쉬면서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성공하면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제 꿈을 이룬 것 같습니다" 이건선 부림저축은행 대표가 육군 수도군단에 학교를 지어 기증하기로 했다.◦지난 4일(목) 육군 수도군단(군단장 중장 권태오)과 부림저축은행(대표이사 이건선)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병사 및 지역주민들에게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충의학교 업무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충의학교는 수도군단이 검정고시 과정을 준비하는 장병 및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야학으로서 작년 연말 개교한 이래, 올 해 응시자 55명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는 이들 합격자 중에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대입 진학반을 운영하고 있다.◦이날 협약을 체결한 이건선 대표는 검정고시 출신인 권태오 수도군단장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병사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충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1년간 학교운영기금과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후원해 왔다.◦그리고 이번에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학교설립을 충의학교에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독립된 학교시설을 지어 수도군단에 기부할 것과 학교 건립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 대표는 또 하나의 선물을 포함시켰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계속하기 힘든 충의학교 졸업생들에게는 부대의 추천을 받아 저리로 학자금 대출을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군내에서 학업을 꿈꾸는 장병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지난달 대입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충의학교 2기로 졸업한 지역주민 이경옥(54, 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거주) 씨가 학자금 대출의 첫 수혜를 받게 됐다. 이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빠듯한 월급으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다. 간호학원에 등록하고 싶지만 수강료 부담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이 씨는 부림저축은행으로부터 1년치 수강료 전액을 대출받고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 학업을 시작했는데 고교 졸업장도 받게 되었고, 곧 꿈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니 꿈을 꾸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권태오 수도군단장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사회적 이탈이 높다는 통계를 볼 때, 검정고시를 통해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계도를 위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적극적으로 후원해 준 이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육군은 2010년부터 고교 미졸업자에 대한 검정고시를 지원해 왔으며,지난 해까지 10,174명이 응시해 6,859명이 합격하였고, 올해는 6,053명이 응시해 5,059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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