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대' 설리, 민호에 정체 고백 "나 사실 여자야"

[뉴스엔 황혜진 기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설리가 민호에게 정체를 고백했다.

구재희(설리 분)은 10월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연출 전기상) 15회에서 강태준(민호 분)에게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구재희는 가슴에 압박붕대를 감은 채 셔츠를 벗던 중 갑작스레 화장실로 뛰어든 차은결(이현우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켰다. 친구인 차은결도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챈 상황에서 구재희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속이면 안 되겠다고 판단, 룸메이트 강태준을 불러냈다.

기숙사 밖에서 강태준과 만난 구재희는 "너한테 할 얘기가 있다. 나 사실 여자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구재희의 말에 강태준은 말 없이 구재희를 꼭 안은 뒤 "내 옆으로 와줘서 고맙다. 나 이미 알고 있었어. 너 여자라는 거. 너한테도 너무 말하고 싶었지만 오랫동안 마음에만 담아두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 고마워. 그리고 구재희.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태준의 진심 어린 고백에 구재희는 북받쳐 오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은 채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여 향후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그려질 것을 예고했다.

(사진=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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