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냉장고 지펠 T9000 '대박'

2012. 9. 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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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펠 T9000.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냉장고인 '지펠 T9000'이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판매실적 3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냉장고 용량 논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상황에서도 '논쟁 대상 제품 중 하나'인 삼성 프리미엄급 냉장고 '지펠 T9000'이 거침없는 대박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리미엄 냉장고 지펠 T9000은 지난 7월 4일 출시된 이래 한달에 1만대 이상 판매되던 끝에 3개월 만에 3만대 이상 판매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에 출시된 양문형 냉장고인 '그랑데 스타일 시리즈'의 동일기간 판매량 대비 3배가량 높은 실적이다.

결국, 삼성 지펠 T9000은 출시 후 하루에 330대 이상 팔린 셈이다. 이처럼 삼성의 프리미엄급 냉장고가 단기간에 대량 판매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삼성 지펠 T9000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 개발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이 제품은 여성 소비자의 사용환경을 고려해 가전업계 처음으로 냉장실과 냉동실을 T자형으로 나눠 와이드 상냉장, 서랍식 하냉동을 구현했다.

즉, 자주 쓰는 냉장실은 한눈에 보이도록 위쪽에, 무거운 냉동식품은 안전하게 아래로 차곡차곡 넣는 신개념 방식을 취한 것.

여기에,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설계'와 식재료 최적보관을 위해 '트리플 독립 냉각', '스마트 에코 시스템' 등을 적용한 것도 주효했다.

더불어, 향상된 '이온살균청정기+'로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리얼 메탈 소재의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고품격 주방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이 지펠 T9000 신제품을 매장에 조기 진열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동영상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벌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뿐 아니다.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를 새롭게 맡아 차별화된 제품·기술·마케팅 등을 통해 '삼성 생활가전의 일류화'를 시도하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의 리더십도 T9000 열풍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월별 1만대 판매 추이가 3개월째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경쟁사에 의한 냉장고 용량 논쟁의 역풍 속에서도 삼성 T9000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돌풍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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