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컬투쇼 3주년] 배꼽 빠뜨린 최다 조회수 사연 베스트3?②

[SBS E!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세 돌을 맞은 SBS E! 'TV 컬투쇼'의 가장 큰 힘은 시청자들의 사연이다. SBS 파워FM '컬투쇼'의 웃음을 고스란히 TV로 옮겨온 'TV컬투쇼'는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보다 큰 재미와 풍성한 볼거리로 전해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유튜브의 SBS E! 채널(http://www.youtube.com/user/sbseoriginal)에서 'TV컬투쇼' 영상은 전체 조회수가 200만 건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쟁쟁한 사연들 가운데 가장 네티즌들의 배꼽을 빠뜨리며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 버스 안 드라마 극장 2탄 (596,861건 기록)

조회수 60만 건을 육박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킨 건 '버스 안 드라마 극장'이라는 사연. "기대하지 말아달라."는 사연의 주인공의 당부와는 달리, 막장 드라마 보다 더 강한 중독성 때문에 더욱 폭발력 있는 웃음을 준 이야기였다.

사연은 이랬다. 당시 사연의 주인공은 저녁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앞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큰 소리로 시장에서 일어난 '반찬가게 아주머니와 과일가게 아저씨의 금지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고, 어느덧 버스 안 승객들이 아주머니의 말에 몰입해 듣고 있었다. 급기야 한 승객은 "지금 내려야 하는데 그냥 뒷부분만 말해주면 안되냐."고 물었다.

폭소를 터뜨린 건 한 할아버지의 반응이었다. 묵묵히 엿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무슨 소리야. 난 지금 3정거장이나 지나쳤어. 그냥 하던 대로 얘기해!"라고 호통 친 것. 이야기를 하던 아주머니는 다시 실감나게 '시장 막장불륜 스토리'를 전개했다. 다음 정류장에서 승객들이 소란스럽게 타자 이번에는 버스 기사까지 "좀 조용히 타요!"라며 애타는 모습을 보여 막장 드라마의 힘(?)을 실감케 했다.

▶ 떨리는 음주단속(133,452 건)

두 번째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건 초보운전 어머니의 웃지 못할 사연이었다.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 최재훈이 소개한 이 사연의 주인공은 운전면허를 딴 지 일주일도 안 된 완전 초보 어머니와 마트를 가는 길이었다. 마침 어머니는 집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받게 됐고, 이런 경험이 처음인지라 크게 당황했다.

이에 주인공은 어머니를 놀릴 방법을 생각해냈다. 어머니에게 "음주 측정기에 대고 이름이랑 행선지를 말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 감쪽같이 속은 어머니는 비장하게 차례를 기다리다가 "이름 이!금!례! 마트다녀오겠습니다. 허~~~"하고 입김을 불었다. 이에 당황한 경찰이 "네. 안전마트 하십시오."라고 답했다는 것.

다시 돌아오는 길 다시 음주단속을 받게 된 어머니는 이번에는 좀 더 여유있게 "이름 이!금!례! 마트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초보운전으로 빚어진 폭소만발 실수담으로 이 동영상은 방청객들을 빵 터뜨리며, 최고 조회수 동영상 2위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 예민한 이웃(82,064 건)

3위에 오른 사연은 보다 훈훈한 내용이었다. '예민한 이웃'이라는 제목처럼 사연의 주인공은 아랫집에 사는 너무 예민한 이웃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이사온 첫날부터 "혼자 사는 사람이니까 조용히 해 달라."고 당부했던 이 노인은 약간의 소음에도 뛰어 올라와서 주의를 줬다는 것.

한번은 사연의 주인공의 고등학생 아들이 춤을 추자 2분도 안돼 뛰어올라 "지진이 나는 줄 알았다."며 법적 고소를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노인은 윗층으로 뛰어올라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재혼에 성공했기 때문. 사연의 주인공에 따르면 이 노인은 결혼을 해서 3명의 장난꾸러기 손자가 생기자 윗층의 소음에도 관대해졌다고 말해 잔잔한 웃음을 줬다.

사진=SBS 제공, 김현철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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