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즐라왓 북상, 한반도 아닌 중국 남동부 상륙 예상
김혜림 2012. 9. 23. 04:28
[TV리포트 = 김혜림 기자] 제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태풍 즐라왓은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99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중이다. 세력은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 27m/s, 강풍반경 250km으로 중형 강도에 크기는 소형급 태풍 형태로 발전한 상태다.
태풍 즐라왓은 세력을 점차 키워 25일 오후 9시에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7m/s의 매우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방향도 왼쪽으로 더 꺽이면서 일본 오키나와가 아닌 필리핀 서부 해역을 지나 타이페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타이페이 남부 해역까지 진출하면서 타이페이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 즐라왓은 계속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추석인 30일께 대만을 지나 중국 남동부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가 현재까지는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7호 태풍 즐라왓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 (사진 기상청)
김혜림 기자 hlkim1209@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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