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UP 비책 황칠나무

2012. 9.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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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지나고 예년보다 더 빨리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지금이 허해진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충전할 시기. 옛 문헌에 따르면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사약이 황칠나무라는데, 바로 그 황칠나무로 우리 가족 건강을 돌보자.

◆ 진시황도 탐낸 귀한 약재, 황칠나무

황칠나무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좀처럼 그 실체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쓴 < 성호사설 > 을 살펴보면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사약을 황칠나무로 추측하는 문구가 나오기도 하는 등 예로부터 최고급 약재로 쓰였지만 옛 문헌에 기록만 있을 뿐 행적이 묘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조공 요구에 마구잡이 벌목이 자행되었고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의 약탈이 이어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남서해안에서 자생하고 있는 토종 황칠나무가 다시 발견되어 그 효능과 성분에 대해 지금 전국이 떠들썩하다.

◆ 계절이 바뀌는 지금, 면역력 충전에 효과적

'나무인삼'이라는 학명을 지닌 황칠나무는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황칠나무 추출물이 면역세포 및 신경세포의 활성 촉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황칠나무를 간 기능과 남성의 성 기능을 개선하는 약재로 쓴다. 한의학 박사 김소형은 "황칠나무는 풍과 습을 제거하고 혈액순환 개선과 생리불순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활용되었으며 특히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어 숙취와 피로 해소, 무기력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황칠나무의 약효 성분 가운데 하나인 '베타엘레멘'이 인체의 중추신경계와 호르몬계에 영향을 주어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신경을 자극해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

◆ 우려먹고 끓여 먹고, 황칠나무 사용법

엑기스, 차, 화장품 등등 최근 황칠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요리에 황칠나무를 넣어 건강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복잡할 것 없다. 황칠나무 잎과 작은 가지만 있으면 준비 끝. 황칠나무의 잎과 가지를 넣어 삼계탕을 끓여도 좋고, 제철인 연근과 전복 등과 함께 황칠나무 가지를 잘라 넣어 솥밥을 해 먹어도 원기 회복에 그만이다. 황칠나무 진액은 잦은 술자리로 속을 다스리고 싶을 때 제격이고 녹차처럼 황칠나무 잎을 말린 차를 구입해 수시로 따뜻하게 우려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기획:정미경 기자 | 진행:전수희(프리랜서) | 사진:양수열

자료제공:전라남도 천연자원연구원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061-860-2613, www.jinr.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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