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레이저총 경무장한 투명인간 스타일朴, 탱크 중무장한 나바론 요새 여사령관"

강윤주기자 2012. 9. 2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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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탐구 <2>]최진 교수 분석.. "安, 21세기형 융합적 리더십"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20일 '안철수 후보의 리더십 분석'이란 글을 통해 안 후보 리더십의 특징과 장단점을 분석했다.

최 소장은 안 후보 리더십의 장점으로 우선 '21세기형 융합적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그러나 안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우유부단한 성격과 결단력 부족'을 지적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인 최 소장은 의사, 사업가, 정부 자문 교수 등 안 후보의 다양한 경력을 들어 "고정된 틀을 뛰어넘는 융합적 리더십을 선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안 후보 리더십에 대해 '레이저총으로 경무장한 투명 인간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소리 없이 적을 무너뜨리는 최첨단 무기처럼 예측 불가능한 파격적 형식과 내용으로 기존 정치권 리더십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탱크로 중무장한 나바론 요새의 여사령관'이라고 표현했고,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낙하산(노무현 그림자) 타고 온 공수부대장'이라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우유부단함과 국정운영 경험 부재, 정치력 미검증 등 안 후보의 약점 9가지를 지적하면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향적 성격을 지니고 용의주도한 안 후보는 지나치게 신중하고 민감한 쟁점을 피하려 든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급박한 위기상황에서 최고지도자로서 신속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중 친화력∙정책 추진력∙조직 장악력 부족 등의 단점도 거론했다. 그는 "안 후보가 추구하는 자율적 리더십이 자칫 자율방임형 리더십으로 변형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소장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 '무거움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세 후보 모두 후광효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각각 박정희 향수, 노무현 그림자, 새 정치 열망에서 비롯된 안철수 현상 등에서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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