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태풍에도 건재..'비닐하우스' 화제

2012. 9.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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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에스지티사 특허기술 자재쓴 하우스들 '무사'

순천 에스지티사 특허기술 자재쓴 하우스들 '무사'

(순천=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태풍 '볼라벤'의 내습에도 피해를 입지 않은 비닐하우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전남도, 순천시, 나주시 세시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남을 집중 강타한 '볼라벤'으로 전남은 4천3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비닐하우스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영암 92㏊, 나주 75㏊, 해남 70㏊ 등 모두 621㏊(1만1천508채)가 파손돼 705억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지역 비닐하우스는 태풍을 이겨내고 건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주시 세지면 내동리는 40여채 가까운 멜론재배 하우스 중 절반은 파손됐으나 절반은 건재를 과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농민들은 태풍을 이겨낸 이유로 순천 율촌산단 내 에스지티사의 자재를 사용한 점을 들고 있다.

내동리 옆마을 동곡리 1구 이장 염상진씨는 "우리 마을도 8채가 전파되는 등 큰 피해가 났으나 이 회사 자재를 쓴 곳은 1채도 파손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염씨는 "세지면 전체적으로도 이 회사 자재를 쓴 곳은 피해가 거의 없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6년 창업한 에스지티사는 지난 1989년 특허기술을 접목한 비닐하우스 파이프 및 파이프 결속장치를 개발하면서 농자재 전문업체로 소문이 났다.

특허기술의 핵심은 파이프 단면을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해 인장강도를 크게 높이고 파이프와 파이프결속 시 조이개와 클립 등 2가지 보조장치를 써 결속력을 극대화했다.

또 하우스가 내부에 기둥이 없는 터널방식으로 영농작업이 용이하고 토지이용률도 최대화해 일반 하우스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 첨단기술로 2007년에는 농림부로부터 최초로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온실' 지정을 받기도했다.

이 회사 위계대 대표는 "경남,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우리 자재를 쓰고있는데 이번 태풍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시공비가 3.3㎡당 27만원으로 일반 하우스(24만원)보다 조금 비싸 농민들이 꺼리지만 가격 대비 효과는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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