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앨범 나왔다

손봉석 기자 2012. 9.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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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기획된 공식 추모앨범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이 13일 출시됐다.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은 이은미·조관우·신해철·정인·안치환·장필순 등 아티스트가 함께 했으며 창작곡과 노 전 대통령 애창곡까지 15곡의 노래와 연주를 담은 음원 CD, 메이킹 다큐멘터리 DVD, 100여 페이지 분량의 스토리북으로 구성됐다.

음악적 구성은 크게 상처에서 벗어나자란 의미의 '탈상(脫傷)'과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등 두 축으로 엮어졌다. 평소 노 전 대통령이 즐겨 불렀던 노래 5곡은 새로운 편곡으로 수록됐다. 노 대통령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 장필순이 함께 부른 '상록수', 조관우의 '작은 연인들', 록그룹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녹음한 '부산 갈매기', 포크가수 장필순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안치환이 록버전으로 녹음한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이다.

새롭게 창작된 추모곡으로는 해금 크로스오버 음악의 강은일의 '사람사는 세상', 작곡가 윤일상이 작곡하고 가수 이은미가 노래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서른 즈음에'의 작곡자인 강승원 음악감독과 가수 정인이 함께 작업한 '345 pm', 가수 신해철이 작사·작곡·편곡을 겸한 'Goodbye Mr.Trouble', 판소리꾼 왕기석의 '노랑 바람개비의 노래', 가수 겸 작곡가 송시현이 프로듀싱한 '시민 레퀴엠' 5악장 등 10곡이 담겼다.

스토리북에는 레퀴엠 전곡 가사집과 곡 해설, 노 대통령과 뮤지션들의 사진, 음반제작진과 시민후원단 2300명 전원의 이름과 직접 쓴 메시지, 대통령 연보 등이 실려있다.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 DVD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상록수', '부산갈매기', '울고 넘는 박달재' 등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담겨있다.

또 지난 1일 열린 '봉하음악회' 하이라이트, 앨범 참여 뮤지션들의 레퀴엠 녹음현장, 노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인사, 스마트폰 앱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노래도 들어있다. 온라인 음원은 '노무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14일 장필순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 될 예정이다.

<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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