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만 '화동서법' 전주역사 유물찾기 공모전 대상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전주문화원은 제1회 전주역사 유물찾기 공모전에서 배종석(전주시 호성동) 씨가 출품한 이삼만의 '화동서법'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화동서법'은 조선 후기 서예가 창암 이삼만(1770-1847)이 1800년에 찍어낸 서예교과서다.
책에는 한석봉, 윤순, 이광사 등 한국 서예가 3명과 미불, 채양, 동기창 등 중국 서예가 3명의 글씨가 담겼다.
황안웅 심사위원은 "우리 고유의 서체인 동국진체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어 훌륭한 향토유물이자 연구자료"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유물은 서첩, 그림, 족보, 땅문서, 일제강점기 농림학교의 교과서 등 총 105점이다.
심사 결과 금상에는 이인철 씨가 출품한 김구 선생 한옥마을 사진과 김은성 씨의 1613년 완산부 고서가 선정됐다.
은상은 작촌 조병희글씨(황남은), 월당최담유허비문 송치규가 찬병서(최병철), 송송재진적과 송재 천자문(이주필)에 돌아갔다.
동상은 서천교비 탁본(정은자), 간찰지(문정자), 합작도(한상영), 주해천자문(정재민)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토담집 사진(탁경식), 완산지(이일엽), 백옥봉임왕우군서첩(소공영), 전주지도(김세신), 전주이씨족보(이용복)이 뽑혔다. 특별상은 궁을도(김해정)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3시 전주문화원에서 열린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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