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 성장 '비관론' 고개..정부, 2차 경기부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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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정부 대책은 미래 소득을 끌어쓰거나, 일종의 사치품 소비를 늘리기 위한 방안들 입니다.근본적으로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니란 점에서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성장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3%로 낮춰잡은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하반기에는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공재윤 기자입니다.<기자>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은 0.3%.1분기의 3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정영택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제조업 관련 지표도 당시 저희들이 예상했던 수준보다도 더 안 좋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봐서 우리 경제가 2분기에 국내 수요와 수출이 부진한 결과로..]문제는 7,8월 경제지표들이 호전되지 못한 점입니다.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6% 넘게 감소한 429억 7000만 달러.올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내수 지표들도 무너지고 있습니다.지난달 주요 백화점의 매출은 6.1%, 대형마트는 3.5% 감소했습니다.석달 연속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소비가 부진하다보니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내수의 버팀목인 지난달 자동차 판매 역시 25% 가깝게 줄어든 8만 6천대에 그쳤습니다.부진한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외국계 투자은행들도 잇달아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JP모건은 2.9%에서 2.5%로, 도이치방크는 3%에서 2.6%로 내렸습니다.10개 IB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도 평균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무엇 하나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3%대 성장을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사실 3분기에도 성장률은 2분기보다 낮은 2% 초반으로 추정됩니다. 올 정부가 목표한 3% 성장은 사실상 힘들 수 밖에 없다.]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서둘러 2차 경기부양 대책마련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한편, 이번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압박에 다소나마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SBS CNBC 공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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