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육, 데스크톱 가상화 본격 도입

김지선 2012. 9. 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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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S, 안정성 높은 프라이빗 방식 결정.. 노후PC 27만여대 교체

정부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교육 시스템을 안정성 면에서 앞선 프라이빗(내부구축형) 방식으로 결정하고, 이 환경에서 사용하는 PC는 데스크톱 가상화(VDI)를 채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노후 PC 27만여대 가량이 VDI 방식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여 교육 가상화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달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ISP(정보화전략계획)'를 수립하고 최근 설명회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 세부 계획을 내놨다.

KERIS가 1차로 완성한 ISP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클라우드 시스템은 중앙 교육청과 지방교육청 등이 각각 방식을 결정하는 `중앙-분산형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된다.

KERIS는 운영관리와 보안을 고려했을 때 `퍼블릭' 보다는 `프라이빗'이 안정적이라 판단했고, 지방 교육청과 학교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분산형 혼합 시스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ERIS는 일선 학교에 도입될 클라우드 PC로 데스크톱 가상화 방식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KERIS는 교육용, 행정용 등 노후 PC들을 VDI로 바꿀 것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KERIS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교육용, 교원용, 행정용 등 교육관련 PC는 약 86만대이며, 2007년 이전에 도입해 노후화된 PC는 32% 가량인 27만대로 추정된다.

KERIS는 동양미래대학, 충남교육청 등 국내 교육기관 중 VDI를 도입한 사례들을 검토했으며, 성능 시험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KERIS는 우선적으로 노후 PC의 VDI 전환 이외에 향후 클라우드 교육이 확산되면서 개별 학교에서 직접 VDI 적용 등을 검토,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VDI 시장은 EMC, VM웨어, 시트릭스 등 외국계 업체를 비롯해 틸론, LG CNS 등 국내 솔루션 업계와 SI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망분리 등 보안 이슈로 공공, 금융 등에서 VDI 도입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 국내 VDI 시장은 초기단계이다. 업계는 향후 스마트 교육 확산과 더불어 교육 시장에서 VDI도입이 확산되면 국내 VDI 시장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KERIS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들을 대상으로 VDI를 기반으로 e교과서 실행여부, 문서 편집 등 성능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반드시 모든 교육용 PC들이 VDI를 채택할 필요는 없고, VDI 이행 계획 등을 별도로 발표하진 않겠지만 도입 주체인 개별 학교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5년까지 디지털교과서 확대 추진, 스마트패드 활용 교육 등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 산하 KERIS는 올 초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교육 플랫폼 정보화전략계획(ISP)'사업을 발주했다. SK텔레콤을 주축으로 KT, MS, 시스코, 언스트앤영 등이 참여한 SKT컨소시엄이 사업을 수주하고 ISP를 마련, 현재 업계 의견 수렴과 전문가들의 검수 작업이 진행중이다. KERIS는 이달 중으로 ISP를 최종 확정하고, 내달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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