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어벤져스' 익스펜더블2, 화려한 출연진에 두번 놀랄걸?

기자 2012. 9. 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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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피플 - 김형호 맥스무비 편집장 전화

이번주 영화 예매순위를 살펴보면 1위 <본 레거시>, 2위 <공모자들>, 3위 <익스펜더블2> 4위 <이웃사람>, 5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가 차지했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서 액션영화 두 편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 '본' 시리즈 후속편 <본 레거시> 줄거리제이슨 본이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트레드스톤 프로그램을 언론에 공개한다. 예상치 못한 파장으로 이어지는데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 비밀 프로젝트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수뇌부가 비밀요원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한다. 그 제거 리스트에는 신체능력 강화 실험인 아웃컴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슨 본을 능가하는 최정예 요원으로 훈련 받은 애론 크로스(제레미 레너)도 포함된다. 하지만 애론은 기지를 발휘해 살아 남고, 자신을 담당했던 아웃컴 프로그램 연구원을 구하며 두 살마은 반격에 나선다. ◇ '본' 시리즈를 요약한다면?일명 본 시리즈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의 요원 제이슨 본이 자신의 정체성과 음모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3부작 액션 영화이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 개봉 이후 2004년 <본 슈프리머시> 2007년 <본 얼티메이텀>까지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았다. 기존 스파이들이 미국의 적대국이나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펼치는 이야기였다면, 본 시리즈는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이야기라는 특징이다. ◇ 주인공 캐릭터가 바뀐 이유제목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는데, 본의 유산을 넘겨 받은 영화로 제이슨 본이 음모를 파헤치면서 그 여파가 탄생시킨 또 다른 요원의 이야기인 셈이라서, 시간상으로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아니라 동시에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본 레거시>는 <본> 시리즈의 이란성 쌍둥이 혹은 스핀오프다. 기존의 시리즈와 시공간을 공유하고 전작의 시발점이 된 '트레드스톤'을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할 정도의 더 큰 규모의 조직 '아웃컴'을 통해 전작들이 그리지 못했던 음모와 실체, 그리고 배후를 소개한다. 더불어 <본 얼티메이텀>의 향후 이야기까지 전한다. 그래서 이야기로만 본다면 주인공이 바뀌고 이야기 자체도 완전히 다른데도 서로의 개연성을 확보했다. ◇ 멧 데이먼의 '본' VS 제레미 레너의 '본'제이슨 본이 상황에 맞게 자신도 몰랐던 전투능력이 각성되는 캐릭터라면, 애론 크로스는 처음부터 전투에 특화된 인물이다. 그러니까 특수한 약물을 통해 신체적 능력을 끌어올렸기에 절대적인 높은 피지컬과 인지 능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심리 상태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는데 제이슨 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과거와 맞닥뜨리는 인물이었다면, 애론 크로스는 자신이 왜 '아웃컴'의 요원이 되었는지를 확실히 각인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생존을 위해 파헤쳐 나가는 유형이다. 애론 크로스를 연기한 제레미 레너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그리고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 등으로 액션연기를 선보였던 배우이다.<본 레거시>가 기존 시리즈와 캐릭터 측면에서 가장 다른 특징은 여주인공의 존재다. 기존 제임스 본의 여성들은 동행자가 아닌 안식처이자 오아시스였다. 그러나 애론 크로스와 함께 하는 '마르타 셰어링'(레이첼 와이즈)는 능동적이다. 애론 크로스의 체질 변화를 주도했던 연구원으로 애론과 동행하면서 정부를 상대로 싸울 수 있는 가장 큰 바탕을 제공하기도 한다. 구성 측면에서 차이점이라면 고민없이 치고 나간다는 점이 가장 큰 구별점이다. 이것은 기존 본 시리즈를 머리에 담고 간다면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 가수 '장윤정' 엔딩 크레딧에 나온다고?<본 레거시>는 익숙한 공간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1주일 정도 서울에 머무르며 강남역에서 아웃컴의 한국 요원이 사망하는 씬을 촬영했다. 강남역 가보면 <본 레거시> 요원이 살해당한 장소, 이렇게 광고가 붙어 있기도 하다. 여기에 엔딩 크레딧을 유심히 보면 그 장면에 삽입된 노래 덕분에 엔딩크레딧에 가수 장윤정의 이름이 올라있다. 영어도 아닌 한글로 적혀 있어 반갑다. ◇ <익스펜더블2> 줄거리'익스펜더블'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어느 날 '익스펜더블' 멤버들은 간단한 의뢰를 받고 미션을 수행한다. 그러나 미션 수행 중 작전이 꼬이면서 눈앞에서 동료를 잃는다. 복수를 다짐한 멤버들은 적진으로 뛰어들고 자신들이 상대한 범죄자들이 핵무기를 보유한 거대 테러 집단임을 알게 된다. '익스펜더블' 멤버들은 동료의 복수와 함께 일촉즉발의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 원조 어벤져스 같은 화려한 출연진누구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왕년에 지구 한번쯤은 안 지켜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할리우드 영화 기준으로만 따지면 우리가 지금 이 지구에서 살아있는 것은 모두 이들 덕분이다. 결국 이 영화의 알파와 오메가는 캐스팅일 텐데 제작자인 실베스터 스탤론은 기존 캐스팅을 그대로 끌고 가면서도 쟝-끌로드 반담과 척 노리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니까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태덤, 돌프 룬드그렌, 이연걸, 랜디 커투어 등이 그대로 출연하고, 전편에서 얼굴만 잠깐 비쳤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브루스 윌리스의 역할이 강화됐다. 여기에 쟝-끌로드 반담, 척 노리스까지 가세했다.1편 감독인 실베스타 스텔론에서 사이먼 웨스트로 바뀌었다. 전편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았다. 하지만 속편의 메가폰은 영화 '콘 에어' '툼 레이더' 등을 연출했던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잡았다. 그래서 나름 줄거리다운 줄거리도 전편보다 갖추었고, 캐릭터 표현에도 더 유머 감각이 살아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명대사를 인용해 "금방 올게("I'll be back)"라고 하자, 브루스 윌리스가 "그 대사, 이제 지겹다"고 받는 대목에서는 웃음이 터진다. 사이먼 웨스트 감독은 엔딩을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 세 사람의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은 장면으로 팬 서비스를 마친다. 실베스터 스텔론, 브루스 윌리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슨 스타뎀, 이연걸, 장 끌로드 반담, 척 노리스, 이들 중 누군가의 팬이었다면 후회 없는 영화관람을 하실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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