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음악' 집에 들어서면 오디오서 흘러나온다

2012. 9.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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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IFA 무선 오디오의 진화

음원 소스의 휴대성 극대화 따라

선 없는 스피커들 대대적인 등장

블루투스·NFC 등 첨단기술 적용

10~15m 떨어져도 어디서든 이용

진공관 탑재 도킹 오디오도 눈길

레코드(LP)판이나 카세트테이프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뒤에 나온 콤팩트디스크 역시 음악을 즐기는 데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됐다. 음원 소스는 스마트폰에 이어 클라우드로까지 넘어가고 있다. 오디오도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어폰·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스마트폰 도킹 오디오를 이용한다.

이제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선 없는 스피커의 대대적인 등장이다. 블루투스 등을 활용한 '와이어리스 스피커'가 대세를 이뤄갈 조짐이다.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야외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와이어리스 스피커가 대거 등장했다. 음향기기 업체 관계자는 "음원이 스마트폰으로 옮겨지면서 홈시어터 등이 축소되는 동시에 음원의 개인화에 따라 와이어리스 기기가 늘고 있다"며 "와이어리스 오디오의 음질 역시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귀여운 모양이 눈에 띄기는 로지텍, 소니, 자브라 등이 으뜸이었다. 로지텍의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유이(UE) 붐박스'는 유선형의 아담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알루미늄 재질의 손잡이가 달려 복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유선형의 몸체와 한쪽의 파란색은 현대적인 느낌까지 보탠다. 로지텍은 "부엌이나 정원, 침실 어디서든 15미터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이 제품은 충전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전선 없이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소니의 '에스아르에스-비티엠(SRS-BTM)8' 역시 손잡이가 달려 있다. 로지텍 제품보다 더 나은 점은 블루투스뿐 아니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으로도 모바일기기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니는 연결하는 방법이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니는 "스마트폰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퇴근할 때, 집에 들어서서 신발을 벗을 때쯤 자동적으로 오디오에서 음악이 이어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 역시 최대 20시간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와 전원 어댑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전화가 걸려오면 블루투스로 통화 연결도 된다.

자브라사의 '솔메이트'는 블루투스 3.0이 적용돼, 10m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 등과 연결될 수 있다. 자브라는 "방에 스마트폰을 두고 거실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작은 크기에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을 자랑하지만, 서브 우퍼 등까지 탑재해 음향이 풍부하다고 자브라는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 스피커폰으로 활용해 전화통화 및 영상 채팅도 가능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8시간 재생이 가능한 필립스의 '피델리오 피(P)8'은 장착된 가죽 커버를 덮으면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는 기능이 있다. 샤프의 '붐박스 지엑스-엠(GX-M)10'은 80년대의 스테레오 오디오를 재현한 제품이다. 디지털 도킹 오디션으로 연결하고, 전원을 연결할 수도 있고 배터리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집 안팎에서 모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에이치티시(HTC)가 내놓은 '블루투스 콘퍼런스 스피커'는 금속과 고무 재질을 모두 활용한 독특한 기하학적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다. 퓨어 어쿠스틱스사의 '힙박스'도 콤팩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다.

스마트폰을 꽂아 연결하는 도킹 오디오들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삼성전자의 무선 도킹 오디오 '디에이(DA)-이(E)750'은 진공관이 탑재돼 인기를 끌었고, 엘지(LG)전자의 도킹 스피커는 간결한 디자인을 뽐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독일 뢰베사의 도킹 스피커는 디자인이 뛰어나다. 뢰베의 '사운드박스'는 색상의 조합이 조화롭고, '사운드비전'은 흰색의 단순미가 빼어나다. 두 제품 모두 콤팩트디스크 플레이어와 라디오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아이폰 액세서리로 유명한 아이러브(iLuv)사의 신제품도 특유의 간결미를 뽐냈다. 기능을 좀더 강화한 대형 제품도 눈에 띄었다. 한국의 '탠그램 디자인랩'이 내놓은 '스마트 마운트'는 기존의 홈시어터 스피커와 비슷한 긴 막대 모양인데, 아이패드를 장착할 수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다. 프랑스 패럿사의 '지크 무'는 강렬한 붉은색의 조형미가 돋보이며, 홈시어터 스피커로도 쓸 수 있다.

베를린/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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