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부, 모기지 은행 CIF에 공적자금 수혈

권다희 기자 2012. 9. 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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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프랑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전문 CIF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2일(현지시간) "CIF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위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저소득층 가계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해온 자산규모 330억 유로의 CIF는 오는 10월 17억5000만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AFP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47억유로까지 지급을 보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CIF는 현재 신규 대출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은행 공적자금 투입 결정은 지난해 10월 벨기에 정부와 공동 지원을 결정했던 덱시아 은행 이후 두 번째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주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CIF의 파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CIF가 더 이상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능력이 없어 중앙은행의 도움 없이는 채권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부가 CIF의 유동성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은행 손실이 자산보다 커져도 납세자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권다희기자 dawn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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